마블의 영화 개봉 일정 조정 폭이 DC 보다 더 큰 이유는?

2020. 4. 23. 00:00세계뉴스

반응형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거대 영화 스튜디오들이 영화들의 개봉일정을 조정하는 가운데 DC 보다는 마블 쪽의 영화 개봉 일정 조정폭이 더 클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마블의 새로운 페이즈4가 DC에 비해 과감하게 개봉 일정을 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헐리우드를 비롯한 엔터 산업계 전반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직격탄을 맞게 되면서 이렇게 변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추정하기로는 2020년 3월 전세계 영화 시장이 몇 주만에 50억 달러의 손해를 보았다고 합니다. 주요 원인은 영화개봉과 영화 축제의 연기, 제작사의 폐쇄가 꼽히고 있습니다.

 

점점 2020년 여름의 영화 개봉작이 아무것도 없을 가능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것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007 시리즈의 다음 작품인 'No Time to Die'의 개봉 역시 연기되어 4월에서 11월로 일정이 변경 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은 그 결정이 아주 보수적이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결정이 아주 훌륭했으며 많은 영화들이 그 결정을 뒤따르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적극적으로 영화 개봉일정을 조정하고있습니다. 특히 스트리밍으로 서비스할 예정인 '아르테미스 파울' 역시 그 항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라마운트는 'The Lovebirds'를 넷플릭스에서 개봉을 했으며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Trolls World Tour'의 VOD를 공개 했습니다.

 

워너 브라더스는 개봉 타이틀 대부분을 2021년으로 일정조정 했습니다.

 

'The Batman' 역시 그 중 하나 입니다. 촬영지인 런던이 봉쇄되어 있기 때문으로 2021년 6월 25일에서 조정되어 2021년 10월 1일로 변경 되었습니다.

 

새로 나오는 영화 'The Flash'는 한달 앞당겨져 2022년 6월로 변경 되었으며 '샤잠2'는 2022년 11월로 바뀌었습니다.

 

다른 작은 영화들도 개봉일정이 조정되었지만 마블의 일정 조정이 얼마나 대대적인지 본다면 DC의 일정 조정은 놀랍지도 않습니다.

 

 

마블의 스케쥴 조정... 순서는 그대로, 일정은 모두 뒤로

 

 

디즈니는 마블 뿐만 아니라 산하의 다른 프랜차이즈 영화들 일정 역시 조정을 해야 했습니다.

 

그들의 엄청난 인기는 막대한 대중적 영향력을 주었지만 그와 동시에 큰 책임 역시 지게 되었습니다.

 

블랙위도우는 2020년 11월으로 개봉일정이 조정 되었는데 원래는 'The Eternals'를 위한 일정이었습니다.

'The Eternals'는 2021년 2월로 개봉일정이 변경 되었으며 원래는 '샹치'가 개봉될 예정이었습니다.

 

현재 '샹치'는 2021년 5월로 일정이 조정되었습니다.

 

마블은 개봉 일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영화의 순서만 하나씩 뒤로 미룬 것입니다. 이로 인해 안전한 전략을 취하긴 했지만 다른 스튜디오 뿐만 아니라 마블도 더 많은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이 행동이 헐리우드의 사람들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이지만 이것이 위험하다거나 급진적이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디즈니가 선제적으로 이런 조치들을 취하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1년에 3편 정도 영화를 개봉하는 디즈니가 관객들이 지루해 하지 않을 최대한의 공간을 확보하면서 스크린을 장악할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마블 영화의 주요 소비국인 아시아 같은 곳을 고려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관객수를 신경쓰는 마블은 이런 전략을 취하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물론 마블의 가장 큰 이슈는 마블 영화의 연속성을 지키는 것입니다.

 

마블은 지난 12년간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영화들을 만들어 내면서 각 영화가 얽혀 있는 스토리와 엄청난 규모의 스케일을 보여주는 영화로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이 전략은 쉽게 변경하는것이 불가능 했으며 디즈니는 그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만약 지금의 팬더믹 상황이 여름까지 지속된다면 마블은 모든 영화들을 더 뒤로 미뤄야 되는데 이때는 전체 전략이 흐트러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얼마나 마블이 영화 일정을 변경 할 수 있을까요?

 

만약 계속 일정을 변경하게 된다면 디즈니+ 에서 공개하기로 했던 드라마와의 일정에도 차질을 빚는 등 큰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 DC의 새 영화가 중요하지 않을까?

 

 

워너 브라더스의 DC 영화들은 계속 커다란 변화를 해야 했지만 그들의 가장 큰 경쟁사 처럼 급격한 변화는 아니었습니다.

 

DC 프랜차이즈 영화들은 적은 변경을 보이면서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DCEU는 마블 유니버스 처럼 통합된 세계관 영화를 만들려고 했지만 실패 한 이후 영화들이 각자 따로 놀게 되었는데 오히려 그렇게 된 이후 더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조커' 나 '버즈 오브 프레이' 같이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DC의 영화들이 오히려 IP 쪽에 큰 이익을 가져다 준 것입니다.

 

현재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The Batman'이전에 개봉할 예정이며 '샤잠2'은 'The Flash'이후에 개봉 할 예정입니다.

 

그들은 지금 각자 독립된 세계관을 가진 영화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게다가 같은 영화들이 여전히 같은 년도에 개봉합니다.

 

'The Batman'은 '수어사이드 스쿼드' 뒤에 개봉하며 'The Flash'와 '샤잠2' 역시 그렇습니다.

 

큰 틀에서 바뀐 것은 없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영화간의 간격 역시 동일합니다.

 

'원더우먼 1984'는 8월에 개봉 예정이고 1년 뒤에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개봉예정입니다.

 

이것은 변경전 스케쥴상 원더우먼과 배트맨의 개봉일정이 1년의 차이를 두고 6월 개봉을 앞둔 것과 같습니다.

 

 

DC의 새 스케쥴이 훨씬 낫다

 

 

 

개봉 일정의 변경은 할리우드의 모든 스튜디오가 하고 있는 행동입니다.

 

여전히 영화관 개봉이 영화 수입의 큰 폭을 차지 하기 때문에 개봉 일정을 잘 조정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는 워너브라더스가 DC 영화들의 스케쥴을 잘 조정하고 있는 듯 합니다.

 

'The Batman'은 현재 조커와 같은 개봉 일정을 취하고 있으며 조커 영화가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면서 분위기 상으로도 혹은 다른 모든 점을 고려하더라도 10월에 개봉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샤잠2는 2022년 11월에 개봉할 예정인데 개봉 몇 달전에 '블랙 아담'이 갭공 할 것이라고 합니다. 두 영화는 같은 프랜차이즈 영화로 짧은 간격이 각각의 영화에 큰 시너지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 DC 영화는 기근이었는데 8월 14일에 개봉 예정인 '원더우먼 1984'만 예정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다시 한번 일정을 조정하게 된다면 (솔직히 불가능 한 것도 아니다) 그렇게 되면 좀 더 자유롭게 일정을 조정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DC가 마블에 비해서는 일정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여기에 더해 이런 변화들이 'The Flash'가 개봉을 조금 앞당길 수도 있게 하며 '아쿠아맨2'의 개봉일정은 그대로 두도록 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