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뉴스] 코로나 19로 인해, 수 천명이 직업을 잃고 있다

2020. 6. 23. 10:16세계뉴스/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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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의 의류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로이터 통신/Kham

 

다수의 섬유, 신발 업체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신규 주문이 끊기자, 그 여파로 수 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합니다.

 

 

대만계 신발 메이커이며 호치민에서 가장 많은 6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Pouyuen Vietnam Co. Ltd 소속의 무역 조합장 Cu Phat Nghiep씨가 3월 부터 새로운 주문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6월의 전년 동기 대비 주문량은 50%가 감소했으나, 7,8,9월의 주문량은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4분기 주문은 없는 상황이라고 Nghiep씨는 말했습니다.

 

조합장인 Nghiep씨는 회사가 고용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 노동자들을 예전 주문의 생산에만 투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측은 6000명의 노동자들을 내보내려고 할 생각입니다. 지금 명단을 만들고 있는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6월 20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Nghiep씨는 이렇게 말 했습니다.

 

새로운 주문을 받지 못 해 직업을 잃은 노동자들은 올해 6월 20일 부터 8월까지, 로드맵에 따라 순차적으로 구조조정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HCMC의 Go Vap 지역 에 기반을 둔 로컬 신발 메이커인 Hue Phong Leather Shoe Co. Ltd 역시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인력 감축 계획이 담긴 문서를 노동부에 보냈다고 합니다.

 

회사측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보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같은 생산량 회복을 보일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노동자 2,222명을 메콩 델타 지역에 있는 Tra Vinh Town으로 보낼 것이라고 합니다.

 

섬유 산업과 신발 산업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에서도 월급과 인력의 감축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호치민에 있는 게임 계발사의 대표는 익명의 인터뷰에서 줄어드는 판매량 덕분에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그에 따르면 전체 직원의 50%를 감축 할 예정이며, 나머지 인원의 봉급 역시 20~25% 삭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400개의 기업과 3,400명의 구직자들이 참여 하고있는 구인구직 사이트 'VietnamWorks'에 따르면 40%가 넘는 기업들이 4월 23일에 끝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때문에 더 사람을 받을 여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사업을 더 지속할 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기업들의 4분의 3이 이번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는 인력을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고, 나머지 기업들은 인력 감축과 월급 삭감, 복지혜택 축소등의 대책도 같이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베트남 섬유, 의복 협회 (VITAS)의 부회장인 Truong Van Cam씨는 섬유 산업이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산업인 만큼 요즘 같은 위기 상황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세계 주요 수출 시장들의 수요가 급감해 4월에만 해도 새로운 주문이 전년 동기 대비 25%가 떨어졌으며, 5월에는 30%가 넘게 떨여졌다고 그가 말했습니다.

 

게다가 원재료의 부족 역시 회사들이 인력을 감축해야 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합니다.

 

베트남 통계청 (GSO)에 따르면, 5월에 39.6%에 달하는 외국 투자 기업들이 심각한 원재료 부족 사태에 직면하고 있으며, 56.9%의 수입 기업들 또한 부족 하다고 보고 했습니다.

 

섬유 기업의 70.3%와 71%의 신발 기업들 역시 각각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적 전염병의 유행 때문에 베트남에서는 5백만명의 노동자들이 4월 중에 영향을 받았으며 1분기 고용률이 10년 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경제활동 인구의 75.4%만 현재 일을 하고 있습니다.

 

GSO에 따르면 제조업이 120만개의 일자리 상실이 발생하며 최악의 성적표를 보였고, 그를 이어 도소매 업종 110만개, 숙박과 케이터링 서비스가 74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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