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 - 표지만 문제인 대작 웹소설

2022. 8. 3. 15:35도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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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헬라아아아아!!!!!!!!!!!!!!!!!!!!!!!!!!!!!!!!!!!!!!!!!!!!!!!!

 

웬지 그러고 싶은 기분이 들게 하는 웹소설입니다

 

제목과 표지 때문에 스킵하셨던 분이라면 무료분량까지 꼭 읽어 보세요. 이 소설은 정말 대단한 소설입니다.

 

무슨 내용?

 

주인공인 이한수는 회사가 끝나면 매일 같이 집에서 게임하는 재미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가 하고 있는 게임은 무지막지하게 어려운 난이도의 게임.

 

지금까지 클리어한 사람이 없다고 알려져있을 정도로 어려운 게임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10년만에 그 게임을 기어코 클리어 해냅니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자신이 하던 게임속의 '바바리안(야만족)' 전사가 되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그는 갓20살이 되어 자신이 사용할 무기를 선택하는 자리에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옆에 서 있는 수 많은 바바리안들 중 호명 하는 이름이 자신의 이름인지 조차 모릅니다.

그렇게 이름을 헷갈리거나 혹은 무기를 고를 때 이상한 것을 고르게 되면 단상에 있던 바바리안의 부족장이 가차없이 머리통을 쪼개버립니다.

 

'악령'이 씌였다!

 

면서 말입니다. 긴장하던 주인공은 호명 후 아무도 나가지 않을 때 눈치껏 나가 위기를 돌파하고 자신의 무기를 선택합니다.

 

한 사람의 바바리안 전사가 된 주인공.

 

그리고 그 동기 전사들은 그대로 마을의 중앙에 있는 포탈에 들어가 '미궁'에 진입합니다. 그곳에서 몬스터를 사냥하고 나오는 마석을 가져와야만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이 바로 이곳입니다.

 

주인공은 팬티 한장에 방패만을 든 채 미궁에 진입한 야만족 전사가 되어 살아간다는게 도입부 입니다

 

 

주인공의 능력

 

주인공은 이 게임을 제작자 만큼 잘 알고 있는 고인물 입니다.

 

수 많은 히든피스와 가능성을 알고 있으며 어떤 식으로 캐릭터를 육성해야 클리어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주인공은 사람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는 능력이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그를 믿고 따르게 하는 절대적인 카리스마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타산적이고 이지적인 내면을 감추고 순수하며 호전적인 바바리안 전사를 연기하는 영악한 일면도 보여줍니다.

 

재미는?

 

정말 재밌습니다.

 

조금만 읽고 리뷰 써야 겠다고 다짐했지만 어느새 연재분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그 생각이 다시 들었을 정도입니다.

 

일반적인 클리셰를 비틀어 놓은 덕분에 전개가 끊임 없이 사람의 뒷통수를 칩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관이 독특하고 매력적이어서 상상하며 읽는 즐거움이 큽니다.

 

그리고 가장 훌륭한 점은 캐릭터 조형이 정말 잘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작가가 등장시키는 캐릭터들은 각자의 성격과 특성이 확실하여 글을 따라가다 보면 그들이 어떤 인물들인지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되고 어떤 행동을 할 지 예상도 됩니다.

 

간만에 정말 재밌는 소설을 읽었습니다만

 

이 소설의 유일한 단점을 꼽자면 역시나 표지입니다.

 

표지와 내용이 큰 관계가 없다는 점이 제일 아쉽습니다.

 

베헬----라!!!!!!!!!!!!!!!!!!

 

 

추가 (2022년 8월 26일)

점점 이야기가 재밌어 지고 있습니다. 

사망 소식과 함께 악령으로 알려졌던 주인공이, 왕가와의 극적인 거래를 통해 본래의 지위를 회복하고 옛 동료들을 만나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물론 오해(?)를 받고 있는 지금도 그를 이해해 주고 지켜주려는 동료들이 있지만 주인공이 가장 아끼는 동료인 수인족 '그분'이 아직 등장하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그리고 특히 아쉬운 것은 바바리안일 때 보여주었던 시원한 전개가 조금 제약 받는 느낌이라 답답합니다. 주인공도 그 점에 대해서 아쉬워 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데 곧 신나게 날뛰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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