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에 '아라시 페스티벌' 무료 공개에서 보이는 축제 느낌의 정체

2020. 5. 8. 00:00세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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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2012년 아라시 페스티벌의 영상이 공개된지 3주가 지났습니다.

 

재생횟수가 늘어난 것 뿐만 아니라 댓글 수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에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대부분이 아라시에 대해서 감사와 찬사를 보내고 있는 댓글들로 그 숫자는 5월 6일의 시점에 3만에 달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단행본으로 만들기 위한 원고는 400자 원고지가 200장, 즉 8만자가 기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만약 이 아라시 페스티벌에 달리게 된 댓글들을 책으로 만든다면 1코멘트를 150자로 잡는다면 전체가 약 450만자 입니다. 한 권에 9만자로 생각하고 책을 만들면 50권이 될 것입니다. 엄청나게 긴 장편입니다

 

참고로 세계문자중에서 장편이라고 한다면 떠오르는 것이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일 것입니다. 일본어 번역으로도 14권 까지 나온 장편으로 아마 그 문자량이 약 450만자로 추정됩니다. 유명한 문학자들 사이에서도 '도중에 좌절했다.'라고 말 할 정도의 대작으로 (좌절의 이유는 길이보다는 난해함 덕분이지만) 이것과 비견될 문자량이 바로 아라시 페스티벌에 달린 댓글을 모은 문자량입니다.

 

(문자가 많다는걸 이렇게 온갖 비유를 들어가며 길게 쓰는 걸 보니 진짜 할일 없어 보이네요)

 

아라시의 멤버가 읽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쓰지 않고는 참을 수 없다. 그 이유는 물론 아라시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댓글을 쓰는 것으로 다시 한번 '축제'에 참가 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아이돌, 그러나 아이돌

 

'Happiness' 부터 시작하는 축제는 지금 'Stay Home'이라는 행위 자체가 정의라고 불리고 있는 가운데 당연한 듯 누리고 있던 일상의 행복을 아플 정도로 절절하게 느끼게 합니다.

 

'아무리 작은 츠바사라도 하나뿐인 Happiness' 라는 가사는 'Happiness'(07년)의 4년전에 대히트한 SMAP의 '세계에 하나뿐인 꽃'과 테마가 같습니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자. 당신은 특별하다. 그런 보편적인 메세지를 노래에 담을 수 있는 것은 생각해 보면 '아이돌의 특권'입니다.

 

'그래서 아이돌, 그러나 아이돌' 인 그들이 부르기 때문에 '온리 원'이 설득력을 가집니다. 쟈니즈에 소속된 탤런트의 대다수가 작년, 쟈니 키타가와씨의 서거 즈음에 '쟈니즈씨가 저를 주워주었습니다.'라는 코멘트를 했는데 왜냐하면 그들은 10대 시절 부터 자신의 미숙함과 서투름에 대해 많은 지적을 받았습니다만 그래도 결국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온 정예들이기 때문입니다.

 

원석을 잘 발견하는 쟈니즈씨가 하나하나 선발한 '온리 원'이라고 인정한 인재들이 스스로를 갈고 닦기를 멈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국립 경기장에서의 콘서트를 '페스티벌'로 한 것의 의미

 

쟈니즈의 탤런트는 기보적으로 아주 겸손합니다. 예를 들면 돔의 무대에 서더라도 스태디엄을 만석으로 하더라도 '여러분들 덕분에 여기에 서 있습니다.'라고 반드시 말합니다. 아라시의 국립경기장에서의 라이브에서는(2012년 아라시 페스티벌은 5번째) 앨범 투어 회에 국립에서의 라이브를 참가형의 '페스티벌'로 한 것은 팬들과 함께 하나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회장은 '국립' 경기장. 도쿄 돔과 같은 성업시설이 아니라 많은 운동선수들의 싸움을 지켜온 신성한 장소입니다. 거기서 열리는 콘서트를 기도의 장소 = 축제로 한 것은 생각해보면 아주 당연한 일일 지도 모릅니다. 리프터 (출연자를 싣고 높은 곳으로 올리는 무대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연출도 이어지며 그 공연에서의 아라시 5명은 정말로 '신'과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랭킹 1위가 된 'Face Down'과 같이 격하게 춤추는 곡에서도 오노 사토시와 니노미야 카즈나리의 유닛 '오미야 SK'가 보이는 우스꽝스런 행동에도 어딘가 '기도'와 같은 무언가 영적인 아름다움이 있었습니다. 보는 측에서 잘한 다 못 한다 좋다, 싫다, 기쁘다, 슬프다 등 머리와 가슴에 떠오른 고민 전부를 지워버리며 몰입하게 하는 불가사의한 느낌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필자는 아라시 페스티벌에 갔을 때, 그 내적인 감각을 '다행감(多幸感)' 이나 '행복감' 혹은 '유토피아 같았다' 등 여려 단어로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2020년의 일본에, 이 영상을 보면서 생각한 것은 이 엔터테인먼트 쇼 그 자체가 '기도'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TDL이 아닌 이세 참배

(이세 참배 = 이세 신궁 참배를 말함)

 

자주, 아라시를 필두로한 쟈니즈 라이브는 디즈니랜드 같은 행복한 공연이라는 비유가 있습니다. 물론 그런 판타지 같은 부분도 크게 있을 것입니다. 특히 각 그룹의 앨범 투어는 그룹의 색을 살린 테마 파크 같은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아라시 페스티벌에 관해서는, 극단적인 예를 든다면 '이세 참배'라고 보는 것이 더 맞을 것입니다. 에도시대의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였던 '이세 참배'는 경내에 한발 내딛으면 그 아름다운 자연이 태고적 부터 고고하게 이어져온 아름다움에 정신이 정화되며 자연과 감사의 기분이 당연 넘치게 됩니다. 금새 식욕 같은 무수한 번뇌도 만족 되는 곳입니다.

 

자신의 인간다움을 자각하게 됨과 동시에 한 순간이라도 무언가 말도 안 되게 투명한 것과 접촉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세계에서도 거의 볼 수 없는 특별한 시공간입니다. 즐거움에 몰두가 가능한, 동심에 물들 수 있는 테마파크와 다르게 인간의 심연에 있는 것들과 만날 수 있는 숭고한 감각을 체험 가능한 곳입니다.

 

직업상 여러 엔터테인먼트를 접할 기회가 많은 필자가 생각하는 것 처럼 모처럼 일본에 태어 났으니까 쟈니즈나 타카라 즈카, 카부키 등을 취미로 가지는 것 만큼 기쁜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 3가지의 엔터테인먼트에는 다른 것에서는 볼 수 없는 독창적인, 오리지널리티가 있어서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작품의 안에는 일본어라는 아름다운 언어에 마음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카부키가 400년 이상, 타카라즈카가 106년, 쟈니즈가 58년, 역사의 가운데 그 쟝르를 확립하며 계속 거듭해 발전을 계속 해 왔기 때문에 팬들 사이의 유대감도 계속 강화되어 왔습니다. ジャニヲタ(쟈니즈 오타쿠)를 취재 해보면 좋아하는 그룹을 계기로 생겨난 우정이 흔하게 발견 되는 것은 놀랍지도 않은 일입니다.

 

현실에서 아무리 힘들어도 좋아하는 그룹의 웃는 얼굴을 본다면 힐링을 받고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에너지를 얻습니다. 쟈니즈의 팬은 흔히 자신이 좋아하는 그룹에 대해 자신만의 환상을 품는 경우가 많지만 라이브에 참전할 수 많 있다면 그 환상은 성취 되는 것입니다. 그 정도로 쟈니즈 오타쿠에게 있어서 라이브는 불가결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아라시 페스티벌이 가져다 주는 말 할 수 없는 감각은 '환상의 성취'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오타쿠계에서도 퍼지고 있는 '귀중함'이라는 표현의 기원

 

(원 제목 : ヲタク界で広まった“尊い”という表現の起源)

 

애니메이션 오타쿠나 성우 오타쿠등 도 포함한 일본의 오타쿠계에서 '귀중함' 이라는 표현이 빈번하게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마침 이 아라시 페스티벌이 개최된 2012년 경이었습니다. 쟈니즈 오타쿠들 사이에서도 특히 오타쿠력이 높은 '킨키키즈 오타쿠'들에게 빈번하게 활용되었다는 기억이 있습니다만 그것은 쟈니즈의 스피릿츄얼 왕자인 도모토 츠요시가 말하고 있는 언어의 세계가 살아 있는 것을 귀중하게 여기는 이야기가 많은 것에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2013년에는 콘서트전에 아라시 페스티벌이 화장의 밖에서 혹은 신주쿠역 포스터의 앞에서 오체투지 하고 있는 모습이 트위터등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위에서 본다면 기분나쁜 광경일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다시 한 번 아라시 페스티벌을 본다면 그런 기분을 이해하지 못 할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단순한 아이돌이라고 하기 보다는 이 당시에는 사람들의 여러 소망을 한 몸에 짊어진 평화의 사자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일본에는 지역별로 여러 축제가 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의 다음해에 아라시가 국립 경기장에서 '무심(無心)'이 되어서 음악으로 기도를 한 것은 분명 필연일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타이밍에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아라시의 기도를 보게 된 것 또한...

 

取材・文:喜久坂京

 

쟈니즈 오타쿠 경력 25년의 필자. 유명인의 인터뷰 기사를 중심으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쟈니즈의 라이브가 너무 좋아서 최고의 무대나 솔로 콘서트 등을 포함해 연 150회의 공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FRIDAYデジタル

 

(전체적인 문장이 너무 현학적이고 쓸때 없이 화려해 오히려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몇 줄로 줄일 수 있는 댓글에 대한 내용이나 공연에 대한 평을 무리하게 여러 예시를 들으가며 찬양하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되려 거부감이 들고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찬양하고 있다는 느낌 밖에 들지 않습니다. 번역하는 내내 그만둘까 말까 고민을 했습니다만, 결국 끝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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