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0. 14:46ㆍ도서 리뷰
어떤 내용?
조선시대 빈민으로 태어나 유랑걸식하며 떠돌다 숙수에게 구함을 받고 요리까지 배우게된 주인공
필사적으로 노력해 요리사로써는 조선 최고라 할 수 있는 자리인 '제거'의 자리에 오르게된다.
그러나 불행한 사고로 인해 마음껏 재능을 펼쳐보기도 전에 죽게되고...
눈을 뜬 그는 현대의, 다른 육체에 깃든 채 살아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는 조선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되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주인공의 능력
주인공이 특별하게 엄청난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꾸준하고 성실하게 요리들을 연구하고, 자신이 몰랐던 새로운 요리들을 알기 위해 엄청난 노력들을 합니다.
그를 바탕으로 점점 맛있고 놀라운 요리들을 선보이게 되며 명성과 함께 성장해 나갑니다.
재미는?
수작과 범작의 어딘가에 있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수작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고 범작이라고 하기에는 그래도 나름 괜찮은 얼개의 작품입니다.
주인공이 압도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고 무슨 일이 발생하건 다 해결해 버리기 때문에 위기다운 위기가 없는게 약점입니다. 그렇지만 그 해결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이런 저런 빌드업도 하고 또 빈약하지만 주변 인물들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 과거 지사, 내적 묘사 등을 해주기 때문에 그럭저럭 끄덕이면서 볼 수 있습니다.
맛이나 음식의 표현등에 최선을 다하는 점도 괜찮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단순히 최고의 '요리사'를 추구하는 것 뿐만아니라 요식업을 하는 '사장님'의 관점에서도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기 때문에 그 부분 또한 주목해야 합니다. 단순히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것과 사업은 전혀 다른 이야기 이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에서는 그 부분에 주목해 여러 언급도 하고 이야기도 전개되기 때문에 다른 소설과의 차별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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