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씨세가 시한부 공자 - 준수한 무협 명작

2022. 4. 16. 21:23도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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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내용?

 

주인공은 사천의 명문 세가인 '백씨 세가'의 첫째 공자입니다.

 

하지만 태어날 때 부터 가지고 있었던 '태음절맥'이라는 절맥증 탓에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게다가 몸이 극도로 약해 내공을 쌓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 때문에 사람이 비뚤어져 게으르고 방탕해서 세가와 떨어진 장원에 유폐아닌 유폐를 당해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의문의 자객 집단이 주인공을 습격하게 됩니다.

 

무공을 모르는 몸으로 쫓기다 장원의 지하에 있던 비밀 통로에 들어가게 되는데 거기서 녹슨 검 한 자루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검을 드는 순간, 백씨세가의 200년전 무인이자 천하제일인으로 이름 높았던 '불사신검'의 영혼과 만나게 됩니다.

 

그의 힘을 빌어 자객들을 모조리 물리치게 된 주인공.

 

보통 사람이라면 영혼을 볼 수 없을 텐데 불사신검의 영혼을 볼 수 있고, 심지어 대화까지 가능한 주인공은 사실 전생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전생에는 대한민국에서 살던 젊은이로 불의의 사고로 인해 세상을 뜬 이후, 환생하게 된 것입니다.

 

그 덕분에 영안이 트여 불사신검과 대화까지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 주인공은 불사신검에게서 직접 무공을 배우며 무인의 길을 걷게 됩니다.

 

주인공의 능력

 

주인공은 한 번 죽음을 경험했기 때문에 영안이 열려 있습니다. 그래서 영혼을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상단전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이것 뿐만이 아니라 옆에 따라다니는 '불사신검'의 지도를 받으며 천하제일의 길을 걷게 됩니다. 나중에는 '청림'이라는 거대 문파에 들어가 또 다른 무공과 술법을 배우게 됩니다.

 

재미는?

 

잘 쓴 무협소설입니다.

 

1. 주인공과 다른 인물들 간의 관계를 잘 풀어나간다.

 

등장인물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캐릭터들의 성격이 잘 조형되어 있고 그들간의 상호작용이 최대한 사실적이게 그려져 있습니다.

 

2. 강해지는 과정이 착실하게, 당위성 있게 제시되며 주변인들이 이성적으로 행동합니다.

 

소설들 중에 파워 밸런스 조절을 못 해서 주인공이 말도 안 되게 강해지는 소설들이 있습니다. 밸런스 붕괴일 정도로 강해지는 상황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이 그저 평범하고 상식적인 말을 했을 뿐인데 주변인들이 호들갑을 떨며 천재라고 찬양하거나 놀라는 모습들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점이 이 소설이 장점이라고 이야기 해야될 정도로 처참한 수준의 소설이 많은게 슬프지만 어찌되었건 이 소설은 훌륭합니다.

 

돈을 낼 가치가 있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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