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륜마협 - 간판만 무협

2022. 4. 24. 22:56도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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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내용?

 

마교에서 소교주로 지내면서 허약한 아버지 (교주)를 지키기 위해 수 많은 도전자들을 물리쳐온 주인공.

 

그는 100년 동안 그런 일을 해가며, 교주에 등극하지도 못 했는데 '진천마'라는 별호까지 얻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실력자로 명성을 떨칩니다.

 

그러나 교주인 아버지가 사망하고 교주에 오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인공 또한 자연사 하게됩니다.

 

그리고 눈을 뜨니 곤륜파의 도사로 태어난 주인공.

 

거기서 주인공은 자신의 무공 재능을 십분 발휘하여 천하제일 고수가 되고, 거기에 곤륜파 역시 엄청난 도약을 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의 능력

 

주인공의 능력은 말씀 드렸다 시피, 무공 재능입니다.

 

전생에서 '진천마'로 불릴 정도로 무시무시한 실력을 자랑하던 주인공인 만큼 환생해서도 천하제일을 노릴 만큼의 무공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현생에서는 얼굴이 너무 잘 생겨서 덕을 보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재미는?

 

솔직히 말씀 드리면, 이 작품을 쓴 작가는 '무협'이 어떤 이야기를 써야하는지 모르는 사람입니다.

 

좋게 말하면 무협에서 보이는 틀을 깬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그냥 세계관만 가져와서 자기 마음대로 쓴 이야기입니다.

 

매니아들의 시각에서 보면 나쁘지만 특별히 무협 장르에 대한 애착이 없는 사람들이 그냥 읽기에는 나쁘지 않은 소설입니다.

 

다만, 여기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저능아처럼 느껴져서 작가의 역량 부족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주인공이 하는 행동이 뭔가 엄청난 의미나 의도 따위가 담긴게 하나도 없는데 주변에서 놀라고 박수쳐주는 장면들이 계속 나오다 보니 한숨만 나옵니다.

 

작가가 깊은 생각과 의도를 가지고 플롯을 전개할 역량이 되지 않으니 이런 편의주의적인 장면을 넣고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그걸 또 좋다고 보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한걸 보면 고개를 내젓게 됩니다.

 

절대 돈 주고 보고 싶지 않은 소설.

 

고등학생~20대 초반 정도의 정신연령이면 볼 만한 그런 소설.

 

혹은 세상사가 너무 머리 아파서 아무 생각없이 쉬고 싶은 사람들만 봐야되는 소설.

 

딱 그 정도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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