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30. 20:59ㆍ도서 리뷰
탐식의 재림은 그 뛰어난 필력으로 이미 유명한 웹소설
트렌드와 다른 주인공 설정
수련-성장-시련-보상의 고전적 문법
조아라에서 연재를 시작해 네이버, 카카오 등에서도 볼 수 있는 작품, 탐식의 재림 입니다.
이 작품은 작가의 뛰어난 글솜씨로 인해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일반적인 웹소설들이 주인공을 최대한 나름의 정의를 가진, 상식적이고 착한 인물로 그리는데 이 소설은 아닙니다.
도박에 미쳐서 가족, 여자친구에게 쓰레기 같은 일을 많이 저지른 인물이 주인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설득력있게 독자들을 붙잡지 못 한다면 다들 하차각을 잡아버리는데 작가는 실력으로 독자들을 붙잡고 이야기 속으로 끌고 갑니다.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2847498
어떤 내용?
도박중독자인 주인공은 어느날 다른 세계로 가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습니다.
그 제안을 받아들여 '낙원'이라는 세계로 이동하게 되는데
주인공은 언뜻 이 모든 일을 예전에 겪은 것 같습니다. 그 어렴풋한 기억에 따라 선택을 하게 되고 최고의 스탭을 밟아 가며 낙원에서의 삶을 시작합니다.
튜토리얼을 거쳐 낙원에 입장하는데, 그곳은 주인공 처럼 지구의 사람들을 불러들여 낙원의 세상에 침략한 '페러사이트 여왕'을 물리치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페러사이트 여왕은 원래 낙원의 세상에 있던 '주신(主神)'을 잡아먹고 그 휘하에 있던 일곱의 선신(善神)의 신격을 손에 넣습니다.
그리고 그 신격으로 일곱 군단을 만들어 세계를 침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세상을 불쌍히 여긴 칠죄(七罪)의 신들이 강림하여 인간들을 돕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이 세상에서 성장해 나가며 최종 악역인 페러사이트 여왕을 처리한다는게 내용입니다.
주인공의 능력
주인공은 평범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꺾이지 않는 의지로 자신을 단련하고 점점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이 있는데 '아홉개의 눈'이라는 능력입니다.
위기를 감지할 수 있고 상대의 운명을 볼 수 있는 능력인데 자세한 설명은 소설속에서 확인하셔야 보다 명확할 것입니다.
그 외에도 이전 생의 자신이 쌓아 올린 힘을 빌려와 잠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는 신살의 능력과 이런 저런 무협지적인 능력들이 나오는데 꽤나 흥미롭게 풀어져있습니다.
재미는?
초반부터 아주 몰입감 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그런데 중반부 즈음 주인공이 자신의 세력을 구축하고 인재를 영입한다고 하면서 다시 튜토리얼을 진행할 때 잠깐 삐걱합니다.
물론 뒤에 큰 그림을 위해 그렇게 했지만 말입니다.
이후 쭉 진행하다가 나름 낙원의 최대 흑막 겸 최대 세력이라 할 수 있는 '신영'이라는 집단을 처리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 동안 그 집단이 '강하다', '능력있다' 어쩌고 하는 말만 나오지 직접적으로 어떤 힘을 가졌고 어떤 패악질을 부렸는지 내용이 나오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해체가 되어버립니다.
정말 순식간에 말입니다.
그래서 몰입이 확 깨집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다시 정신줄 부여잡고 따라가면 금방 소설이 끝나긴 하지만 후반부에 힘이 좀 빠졌던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래도 정말 재밌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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