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봄날은 가고 - 재밌는 추리 영화 한 편 본 느낌의 인터렉티브 게임

2022. 9. 26. 11:19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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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봄날은 가고 (春ゆきてレトロチカ, The Centennial Case : A shijima Story)는 최근에 조금씩 나오고 있는 '실사'형 인터렉티브 게임 입니다.

 

실제 배우들이 연기 한 것을 게임의 형식으로 만들어 낸 것인데 취향이 맞다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형태입니다.

 

대표적인 인터렉티브 게임으로는 헤비레인, 쿼리, 언틸던,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등이 있습니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엔딩 즈음의 장면

 

어떤 내용의 게임인가

 

시작은 주인공인 카가미 하루카가 출판기념 사인회를 하면서 시작합니다. 거기에 자신의 소설 과학 자문을 해준 시지마 에이지가 찾아와서 이런 요청을 합니다.

 

'본가인 시지마 가문의 정원에 얼마전 백골 시체가 발견 되었다. 거기에 가문에 전해지는 불로의 열매에 관한 비밀을 풀어 줬으면 한다.'

 

그에 흥미를 느낀 카가미 하루카는 자신의 편집자인 '야마세 아카리'와 함께 동행해 시지마 가문을 방문하게 됩니다.

 

때마침 시지마 가문은 100년에 한 번 있는 벚꽃 참배 행사가 있어서 그것을 취재 한다는 명목으로 참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가주이자 에이지와 그 형제들의 아버지인, 시지마 료에이가 독극물을 마시게 되면서 사건이 심각하게 전개됩니다.

 

사건의 범인을 찾고 시지마 가문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카가미는 100년 전인 1922년과 50년 전인 1972년에 씌여진 소설을 읽으며 단서를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100년간 시지마 가문의 주변을 떠돌며 끊임 없이 시지마의 사람들을 살해해온 '적동백(赤椿)를 찾고, 불로의 열매에 얽힌 비밀을 밝혀냅니다.

 

어떤 시스템인가

스팀의 소개 화면

 

스위치, 플스, 스팀에 출시된 이 게임은 전체적으로 세 가지 파트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문제편.

 

사건이 진행되는 부분입니다. 여러 단서가 나오고 등장인물들의 대화가 이루어 지며, 마지막 부분에서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두 번째는 추리편 입니다.

 

추리편에서는 위의 그림에 나오는 것 처럼, 여러 단서들을 조합해 가설들을 도출하고 플레이어가 생각을 정리해 나가는 부분입니다.

 

전혀 생각치도 못 했던 가설들일 여기서 나오는데 하나의 사실을 두고 여러 상상력들이 나오는걸 보면 제작자들이 아주 머리를 열심히 굴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해결편입니다.

 

문제편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추리편에서 정리한 생각들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파트입니다.

 

엄청 어려운 추리를 요구하지는 않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하다가는 잘 못 된 추리로 면박당하는 탐정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재미는?

 

재밌습니다.

 

이런 종류의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 평소에 추리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밌게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게임의 볼륨이 부족해서 정가를 주고 사기 보다는 세일을 노려서 사는게 좋을 듯 합니다.

 

특히 주의해야할 부분은 본편을 다 클리어 했다고 바로 끄시면 안 됩니다.

 

클리어 후에 메인 화면 밑을 보면 '메일이 하나 도착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와 있습니다.

 

그걸 선택하면 이 게임의 모든 떡밥들이 한 번에 풀려나가면서 진정한 결말이 펼쳐집니다.

 

그걸 보고 나면 이 게임이 재밌었다고 평가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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