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공주, 코무로 케이씨와 뉴욕에서 '5년 만의 데이트'

2021. 11. 26. 19:46세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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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무로 케이 (좌), 마코 공주(우)

11월 14일에 엄중한 경호를 받으며 미국으로 건너간 코무로 케이씨와 마코 공주 부부.

 

처음 맞는 주말, 두 사람은 새로운 생활을 보낼 거리 산책에 나섰다. 뉴욕의 아침 바람은 차가웠다. 거리에는 크리스마스의 장식이 눈에 띄기 시작한 11월 중순의 주말. 최저 기온은 10도 정도로 내려가 머지 않아 찾아올 혹한을 예고 했다.

 

오전 11시가 지나, 한 쌍의 일본인 커플이 다운타운을 걷고 있었다.

 

햇볕이 드는 장소에서 빌딩의 그늘에 들어가면 금세 추워진다. 둘은 몸을 가까이 해서 차가운 바람을 피했다. 마천루가 쭉 지어진 대도시의 한 가운데서 그런 두 사람의 존재를 신경쓰는 뉴요커는 없었다.

 

바로 1주일전, 일본의 여러 미디어를 떠들썩 하게 했던 커플이라고는 누구도 생각 할 수 없었다. 조금 큰 사이즈의 마코 공주의 외투는 프랑스의 인기 브랜드 'MACOBAR'의 물건이다. 하의는 두꺼운 데님으로 끝을 크게 접어 올렸다.

 

회색의 플리스를 입은 코무로씨의 발에는 영화 '스타워즈'의 악당인 '다스 베이더'가 프린트 된 슬립온이었다. 일본과 달리, 뉴욕에서는 노마스크가 당연하다.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에 주위를 철저하게 둘러싸고 있던 대규모의 경호도 이곳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신호등의 빨간 불에는 서고, 파란불에는 건넌다. 그런 사소한 행동에서도 어디선가 기쁨이 느껴졌다. 두 사람은 극장 거리로 갔다. 그 거리는 '써클 인 더 스퀘어 극장' 과 '윈터가든 극장' 등 브로드웨이의 유명 극장이 모인 뮤지컬의 성지다.

 

아직 거리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고층 빌딩의 무리가 빽빽한 것이 신선한 느낌일 것이다. 마코 공주는 몇 번이고 빌딩들을 올려다 보기도 했다. 하나하나 코무로씨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무언가 말을 했다. 평범하게 걸으면 10분 정도의 거리를 천천히 40분 정도 걸었다.

 

그리고 잡화나 패스트 푸드를 파는 푸드 트럭이 늘어선 녹음 짙은 공원으로 들어갔다. 일반적인 커플이라면 아주 평범한 데이트 모습일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 있어서는, 그런 아주 보통의 데이트는 '5년 만' 이었다. 2016년 10월, '월간 여성'이 전차 안에서 만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찍은 적이 있다. 당시에는 '코무로 케이'라고 하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교제 상대의 존재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때 까지 즐거웠던 데이트는 없어지고 말았다. 이 날, 이 시간에 일본에서는 보인 적 없던 만면의 미소를 보였다.

 

미국에 건너간 다음 날 부터 바로 출근

 

뉴욕에 도착한 후, 부지런히 움직인 코무로 씨. 장거리 이동의 피로가 풀릴 틈도 없이, 미국에 건너간 다음 날인 15일에는 근무처인 법률 사무소에 출근했다.

 

마코씨와의 결혼을 위해 귀국해, 1달 반 정도 직장을 떨어져 있었던 코무로씨. 신입 사원이 이렇게 장기간 개인 사정을 이유로 휴가를 취한 만큼 하루라도 빨리 돌아오라고 재촉을 당했을 것이다.

 

다음 날 16일, 검은색 정장에 파란 색 셔츠를 입은 안경 모습의 코무로씨. 밤 8시가 지나 직장에서 걸어 한 블록의 거리에 있는 펍에 들어갔다. 가게에는 먼저 도착한 동료들이 코무로씨를 미소로 환영해 주었다. 건배를 끝내고, 주위로 부터 큰 환영을 받으며 합류한 코무로씨. 그리고 주변으로 부터 여러 질문을 받게 되자 본격적으로 일장 연설에 나섰다.

 

-주변의 멤버들로 부터 여러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가 무언가 대답을 하면, 주변으로 부터 'YES!' 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그도 대답하듯, 'YEAH!' 라고 답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손님)

 

하지만 겨우 20분 정도만에 이 환영회는 끝났다.

 

뉴욕의 법률 사무소에는 여러 안건이 쌓인다. 법률 조수인 코무로씨는 조금의 시간이라도 아까워 하며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올해 7월의 뉴욕주 사법시험에서는 코무로씨가 불합격 했다.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내년 2월의 시험에 재도전해 합격해야만 한다. 격무를 하면서도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다. 때문에 합격률이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 어중간한 노력으로는 합격이 되지 않겠지만, 마코 공주의 서포트가 큰 힘이 될 것이다.

 

여성 세븐 2021년 12월 9일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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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yahoo.co.jp/articles/33b5f3a1a93be0b714189eb16b1da5e0e0fe8fde?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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