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후의 귀환 - 환생한 주인공의 마라맛 복수극

2022. 9. 30. 20:05도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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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후의 귀환은 중국에서 건너온 로맨스 판타지 소설입니다.

 

어떤 내용?

 

주인공인 '심묘'는 천성이 순수하고 사람을 잘 믿습니다. 게다가 그의 부모와 오라비는 서북쪽의 외적들을 방비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나가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그녀를 양육하는 것은 심노부인과 그 자식 등입니다.

 

심 노부인은 사실 첩으로 들어와 집안의 실권을 잡은 인물로 본처 소생인 심묘의 아버지와 그 가족들을 아주 미워하고 있습니다.

 

심 노부인의 자식들과 그 며느리, 손자, 손녀들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심묘를 남들의 비웃음을 당하도록 만들고 몰래 조롱하였으며 어떻게든 그 가족을 몰락시키려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묘는 자신이 사랑하는 9황자, 부수의와 혼인을 이루어 내어 마침내는 황후의 자리에 오릅니다. 그러나 불안정한 나라의 정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적국에 인질로 잡혀갔다 5년만에 돌아옵니다.

 

그런데 웬걸,

 

그의 남편인 황제는 '미부인'이라는 후궁을 총애하며 황후의 노고따위는 잊은지 오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이 낳은 태자와 공주를 귀중하게 여기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공주는 외적들에게 화친혼을 위해 가다가 의문사를 당하고 태자는 강제로 교체되어 폐위됩니다.

 

그 사이 자신의 가문은 풍비박산을 당해 부모님은 감옥에서 돌아가십니다. 오라비는 아내가 바람피우는 장면을 목격하고 분개하여 내연남을 죽였는데 그 상대가 하필이면 귀한 가문의 독자 였던 터라 그 동안 세운 공적과 재산을 털어 겨우 목숨을 부지합니다. 하지만 뒤에 의문스러운 죽임을 당합니다.

 

이후 주인공은 주변 가족들이 모두 죽고 난 뒤, 냉궁에 갇혀 있다가 황제가 자살을 권유하는데 그 때 그 동안 자신에게 갖은 아첨을 하던 여자 사촌들이 당당하게 후궁으로 입궁하는 모습을 보고 모든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죽었다 깨어나보니 15살의 어느 날로 돌아와 있습니다.

 

이후 주인공은 처절한 복수를 위해 한 걸음씩 내딛게 됩니다.

 

주인공의 능력

 

주인공은 수 많은 고난을 거치면서 황후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 덕분에 갖은 귀계와 모략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황후로써의 위엄과 예법, 교묘한 말솜씨를 갖추어 자유자재로 사람들을 조종하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머리가 워낙 좋은 주인공으로 묘사되는데 말 솜씨라던가 일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주인공은 또한 일어나게 될 수 많은 일들과 그 뒷면에 숨겨진 일화들을 알고 있어서 그를 적절히 이용해 현재의 고난을 돌파하기도하고, 적들의 함정을 역이용해 되려 그들을 곤경에 빠뜨리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적들에 대해서는 일말의 동정도 없는 모습을 잘 보여주여 사이다로써의 면모를 잘 갖추고 있습니다.

 

재미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재밌습니다.

 

주 독자층이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성별을 불문하고 재미를 느낄 요소가 많습니다.

 

주인공의 처절한 복수극은 치밀하면서도 적들을 하나씩 처리할 때는 아주 잔인하고 가차 없어서 큰 사이다를 느끼게 해줍니다.

 

'이렇게까지 복수를 하다니...'

 

하는 분들도 계실 정도로 처절하게 복수를 하게 되니 그 점은 유의하시고 보셔야 합니다.

 

또한 로맨스의 호흡이 아주 아주 느려서 소설의 1/3이 지나도록 남자주인공과 별일이 없으니 그 점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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