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5. 13:46ㆍ도서 리뷰
개요
생각보다 재밌게 본 소설입니다.
표지가 너무 유치해서 물음표가 생겼었지만, 소설 전반에 촘촘히 퍼져있는 트릭과 떡밥들이 마지막 부분에 모두 회수되면서 고개를 끄덕끄덕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어떤 내용?
외딴섬에 위치한 아동보호시설, '착한 아이의 섬'.
그 어떤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 한 아이들이 마지막 도피처로 향하게 되는 곳입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단체 생활을 하면서 언제가 있을지도 모를 입양을 기다리거나 선택받지 못 하면 18살에 강제로 이곳을 나가야 합니다.
주인공은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불행한 가정사로 인해 '착한 아이의 섬'에 오게됩니다.
그곳에서 하루 두 번있는 배편을 통해 학교에 다니게 되지만, 그곳에서 같은 시설 소속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보게 됩니다.
고미 아사미(五味 朝美)라는 그 친구는 아버지와 노숙자 생활을 하면서 생긴 버릇 대로 학교의 쓰레기를 뒤지며 빈캔을 수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거슬렸던 같은 시설 소속의 '고류지' 일당은 그녀를 매일 같이 괴롭혔습니다.
그런 고미와 어느새 친해진 주인공은 괴롭힘에 괴로워 하다 절벽에서 뒤어내린 고미의 마지막 모습을 보게됩니다.
다행히 죽지는 않았지만 의식을 잃고 병원에 누워있게된 그녀의 모습에 주인공은 격렬한 분노를 느끼며 '고류지'와 그 패거리들에게 복수하려 합니다.
운 좋게도 시설을 관리하는 어른들이 모두 자리를 비운 어느날 폭풍으로 인해 섬은 고립됩니다.
주인공은 새벽에 몰래 '고류지'를 죽이기 위해 그 방으로 잠입하지만, 고류지는 이미 누군가에게 살해당해 처참한 모습으로 죽어있었습니다.
주이공은 친구를 괴롭혔던 녀석들에게 복수하려는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하려 하지만 그를 방해하 듯 다른 '살인귀'가 날뛰며 아이들을 마구 살해하고 있었습니다.
주이공은 그 살인귀를 잡기위해 필사의 추리를 펼치는 동시에 복수 또한 실행하게 됩니다.
재미는?
전체적으로 잘 쓴 추리소설입니다.
분량이 길지 않은 데다가 그 안에 내용들이 꽉 들어차 있어서 순식간에 읽을 수 있습니다.
더 큰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일본어를 아는 편이 좋습니다. 일본어를 전혀 모른다고 하더라도 문제될 것이 없지만 각 캐릭터의 이름을 짓는 법이라던가 반전 등에서 일본어를 활용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잘 읽히는 추리소설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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