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회장님은 절대독마 - 세계관은 독특하지만...

2023. 2. 15. 09:35도서 리뷰

반응형

 

 

최근 문피아에서 투베1위를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제목에서 부터 이 소설이 어떤 내용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은 제목에서 알 수 있다 시피 무협 + 기업물을 섞었습니다. 거기에 모자라서 헌터물 설정을 섞었으며 헌터군도 등장합니다. 게다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설정을 섞어 독특한 분위기를 줍니다.

 

백미는 주인공의 각성입니다. 무려 그 각성의 계기를 '멀티버스'를 사용했습니다.

 

흥미로운 세계관입니다.

 

어떤 내용?

 

이 세계는 한 번 망했습니다.

 

마나가 대기중에 섞이면서 인구의 90%가 소멸하고 300년이 지난 시점이 이야기의 무대입니다.

 

인간들은 네 가지 계급으로 나뉩니다.

 

  1. 마나 거부자
  2. 마나 순응자
  3. 마나 적합자
  4. 각성자

 

마나 거부자는 마나를 받아들이기 거부하는 사람들로, 20살 초중반 쯤에 죽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성자들은 최상위 계층으로 마나를 활용하고 시스템에 접속해 성장도 할 수 있습니다.

 

대략 이런 설정입니다.

 

주인공은 당연히 마나 거부자 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각성자 중에서도 특별한 '마스터'라고 불립니다. 그리고 그에 걸맞는 직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직위란 지구가 큰 소멸의 위기를 겪고 다시 일어서면서 동아시아 일대에 자리잡은 거대 제국, '삼한제국'의 파주 일대를 지배하는 '장군'입니다.

 

그러나 큰 아들인 주인공이 마나거부자인데다가 친모가 일찍 죽어 후처를 받아들이는데, 후처의 견제와 주변의 시선 탓에 주인공은 마물들과 싸우는 군부대로 전출가게 됩니다.

 

다만 그곳에서 행정업무를 맡지만 요절하지 않고 어찌어찌 20살 후반까지 버팁니다.

 

마음이 다급해진 계모는 주인공을 죽이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그 음모 덕에 주인공이 멀티버스의 또 다른 자신, '절대독마'와 만나 강해지면서 자신의 독공을 이용해 해독제 등을 공급하는 바이오 제약 회사를 만들어 부자가 된다는게 주요 내용입니다.

 

https://novel.munpia.com/345463/page/2

 

제약회사 회장님은 절대독마

꾸찌꾸찌 - 다중우주. 다른 차원의 같은 영혼과 만났다. 강호무림의 절대독마. 내가 독마라고?

novel.munpia.com

 

주인공의 능력

 

주인공은 절대독마의 능력을 이어받아 독공과 암기술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소설의 묘사로는 중원무림을 어지럽혔던 마교교주인 천마 조차도 한줌 독수로 만들어 버렸다고 하는 설정인데 그 무공을 이어받았습니다.

 

그 능력을 바탕으로 주인공은 독을 품은 변종동물들의 위협에서 벗어날 해독제를 만들어내고 그걸로 큰 돈을 벌어갑니다.

 

 

재미는?

 

글쎄요 특이한 세계관 말고는 그냥 그렇습니다.

 

무슨 염불 마냥 '혼원무상독령공'을 익힌 무림의 절대독마 당군악은~~~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매 편마다 이 이야기를 반복하니 나중에는 그만 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그렇게 똑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멍청하다고 해도 될 정도인데 그 주변 인물들은 더 심합니다.

 

단적인 예로, 주인공이 '낙타 고라니'라는 동물의 독을 해독할 해독제를 개발합니다.

 

그런데 이걸 아무런 임상평가나 사용 성적 없이 덥썩 군에서 가져다 쓰겠다고 이야기를 하질 않나 군에서는 그걸 또 언론에 대서 특필하게 만듦니다.

 

그랬다가 만약 아무런 효고가 없었다면?

 

독자야 주인공이 만든 물건이 효과 있다는걸 확신하지만 소설 속 인물은 그걸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어디에 홀린 듯이 확신을 가지고 행동에 나서니, 그냥 지능이 모자라보일 뿐입니다.

 

그 외에 자기가 만들 회사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대략 알고 있을 주인공이, 만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약을 유통해주는 약국 사장에게 덜컥 회사 지분의 30%를 넘깁니다.

 

이건 '사람이 좋아서' 그렇다고 보이는게 아니라 뇌의 어딘가가 고장나지 않았을까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이미 군과 500억 납품 계약을 맺었고 신제품은 불티나게 팔릴 예정인, 그런 제품을 가진 제약회사의 지분을 아무런 숙고 없이 넘기는 장면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탄식을 했을 것입니다.

 

무료니까 그냥 보는거지 만약 돈 내고 보라고 하면 대부분 이쯤에서 하차했을 것입니다.

 

(사실 위에서 설명한 말도 안 되는 내용이 한 화에 다 나옵니다.)

 

투베1위이니 유료화는 확정이고 편수가 쌓이면 네이버 시리즈에도 연재될 것인데, 크게 성공하는 작품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