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딸들의 완벽한 범죄(The Girls I've Been) - 세상에 맞서는 소녀의 이야기

넷플릭스에서 영화화 예정이 된 소설입니다.

 

변화된 시대상을 반영하듯, 주인공은 양성애자이며 소설속에서 전 남자친구와 현 여자친구가 나오면서 시작합니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은 어린 시절 사기꾼 어머니 밑에서 학대를 당해 왔으며, 어머니가 만난 여러 남자 탓에 성폭력을 당하거나 심지어는 심한 가정폭력을 당하는 경우도 나옵니다.

 

어떤 이야기?

 

전체적으로 이야기는 크게 두 가지로 진행됩니다.

 

주인공이 은행에 갔다가 재수없게 은행 강도의 인질극에 휘말리게 된 이야기.

 

그리고 주인공의 어린시절 부터 지금까지의 삶.

 

두 이야기는 일견 상관없어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연결되어 있다는걸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주인공은 사기꾼 어머니 밑에서 계속, 거짓된 삶을 강요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어머니는 남자들에게 사기를 치고 돈을 갈취하는 여자인데 주인공을 자신의 파트너 겸 도구로써 키워왔습니다.

 

두 사람은 매번 타겟이 바뀔 때 마다 전혀 다른 인물을 연기하며 떠돌이의 삶을 살아옵니다.

 

그 탓에 주인공은 자신이 누군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그렇게 남자들을 농락하고 조종하던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만난 '레이먼드'라는 남자는 달랐습니다.

 

어머니는 그와 진짜 사랑에 빠지고 주인공은 무언가 잘 못되었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삶에서 주인공은 지속적인 가정폭력을 당하게 되고, 결국 자신의 언니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 삶을 탈출하게 된다는게 과거의 삶, 이야기 입니다.

 

재미는?

 

긴박하게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이야기 중간중간에 주인공의 과거 상처 그리고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그 인물들의 상처에 관한 서사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갈 수록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앞으로 나가자는 이야기로 진행되고 소설도 마지막을 향해갑니다.

 

하지만 그 비중이 큰 탓에 크게 재미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긴박감이 너무 떨어져 보인다고 할까요.

 

성적소수자, 폭력의 피해자 등에 관한 서사에 너무 비중을 주다보니 오히려 선전선동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여기는 개인 취향이기 때문에 오히려 좋아하고 감동하실 분도 계실 것입니다.

 

영화로 넷플릭스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글쎄요.

 

그렇게 기대가 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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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딸들의 완벽한 범죄 | 테스 샤프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