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는 반세계화가 될지도 모른다 (포브스 칼럼 번역)

2020. 4. 6. 00:00세계뉴스

반응형

 

중국 코스코의 배가 컨테이너를 싣고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지나고 있다 ASSOCIATED PRESS

누가 이번 세계적 전염병에 책임이 있는지 소재를 따진다면 대부분 중국을 지목 할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이 점점 호전되고 있고 유럽과 미국이 K.O.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세계화에 대해서 비난하고 있습니다. 세계화는 수 십년 된 낡은 시스템이면서 중국의 경제를 초 거대 경제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중국에서 의학 용품 부터 수술용 마스크 까지 세계가 모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알았겠습니까?

 

"마이크로 레벨에서 이번 팬데믹의 결과는 엄청 날 것입니다."

 

라고 케빈 와시 교수는 말했습니다. 그는 2008~2009년 금융 위기 당시에 연준에서 근무 했었으며 현재는 스탠포드 대학의 후버 연구소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있습니다.

 

"매크로 레벨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기세싸움이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이번 바이러스로 그 긴장 관계가 한층 심각해지면서 반세계화 경향이 가속화 될 것입니다."

 

언젠가는 사스 처럼 이번 바이러스도 서서히 수그러 들면서 일종의 유행병이 되어 치명성은 줄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다음달에 일어날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브라질 같은 국가들에서 점점 새로운 발병자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끝나고 난 뒤에는 세계의 산업과 정치 그리고 각종 미디어들은 중국을 이렇게 거대하게 만든 세계화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서구 세계를 다시 건설해야 할까요? 그럼 공장들을 본국으로 되돌려야 합니다.

다보스맨은 리브랜딩이 필요합니다.

 

2004년을 되돌아보면 정치학자이자 작가인 새뮤얼 헌팅턴은 '다보스맨'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이 '다보스맨'이라는 단어는 매년 스위스 알프스에서 열리는 세계 경제 포럼에 출석하는 '골드 칼라 클래스(gold-collar class)'의 인물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다보스맨과 다보스 우먼들은 전형적으로 정치와 연결된 사업가와 투자자 엘리트 집단으로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인물들입니다.

 

그들은 자유무역을 옹호하고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과 시장 개방을 주장했습니다.

2020년 3월 31일, 항저우의 국가서계습지국립공원을 방문하는 시주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 [+] XINHUANEWS AGENCY/GETTY IMAGES 

 

2017년 1월, 이 집단은 새롭게 미국 대통령이 된 도널드- Tariff Man- 트럼프의 등장에 대항하기 위해 갑작스럽게 중국의 지도자인 시진핑 주석에게 레드 카펫을 깔아 세계 무대에 집중 조명을 받게 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폐쇄 경제 체제를 가졌으며 다보스 포럼에 출석하는 서구와 라틴 경제의 체제와 반대편에 서 있는 국가의 지도자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다보스 맨들은 시주석이 자유 무역의 수호자가 될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Ridiculous.)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이후 그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과 관련된 서플라이 체인의 비중을 줄이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공장들이 미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멕시코나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직 세계화가 살아있는 살아 있었고 잘 작동하던 시기 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 본국으로 좀 더 가까이 왔었고 완전 모두는 아니지만 조금씩 중국을 떠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미국이 중국과 어떻게 대처할 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때가 오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플로리다 상원의원인 마르코 루비오나 알칸사스의 상원의원 톰 코튼은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척 슈머 의원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낸시 펠로시는 트럼프가 중국 여행 금지 조치를 취했을 때 샌 프란시스코의 차이나 타운을 돌면서 트럼프를 비판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지난 20년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를 거칠게 비판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중국과 사이가 별로 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더.... [+] GETTY IMAGES

 

 

 

코로나 바이러스가 새로운 세계 질서를 안내하는 전령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골드 칼라 노동자'를 중심으로 미디어와 엔터테이너들은 그들을 옹호하는 사람들이고 중간 계층인 변호사나 구글 엔지니어 같은 사람들은 이들을 전문적으로 서포트 하는 집단입니다. 이 그룹들은 세계 산업 동향과 정치적 방향성에 따라 움직이며 골드 칼라들을 지원사격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상황을 바꾸게 것이라고 런던 EIU(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의 유럽지역 전문가 조안 호이가 말했습니다.

 

첫째, 중국이 그 동안 주목을 덜 받으면서 세계에 영향력을 뻗친 것 처럼 지금까지 눈에 띄지 않는 국가들의 발전이 표면화 될 것입니다.

 

둘째, 지정학적인 변화를 가속화 할 것입니다. 특히 경제적 파워의 밸런스가 서양에서 동양으로 이동 할 것인데 왜냐하면 유럽이 이번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너무 처참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이번 전쟁에서 승자로 떠오를 것인지는 불확실합니다." 라고 호이씨가 말 했습니다. '미국 역시 이번 위기를 쉽게 넘길지 미지수 입니다.'

 

세번째는 유럽입니다. 반세계화는 EU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번 위기가 몇 달 혹은 몇년을 지속 할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OECD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렌스 분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좀 더 열심히 뛰어 다닌다면 유럽의 결속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희망 섞인 이야기도 덧 붙였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적어도 투표권을 가진 대중에게는 국경 없는 거대한 세계보다 자신의 국가만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노인을 이송중인 베를린의 엠뷸런스 대원들  ... [+] GETTY IMAGES

 

 

호이씨는 또 지적하기를 이번 바이러스 대응에서 범 유럽적 대응을 보이지 못 하고 자국민들만 돌보는 경향은 향후 EU에 있어서 큰 타격이 될 것 이라고 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위기가 발생했을 때 회원국들은 행동을 통일해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는 국경을 닫았습니다.

 

독일은 그런 조치가 필요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독일은 중국보다 훨씬 많은 확진자들이 생겨났습니다.

 

프랑스는 두번째로 이탈리아와의 국경을 봉쇄했습니다.

 

그러나 U.K.는 미국이 금지 할 때까지 항공편으로 뉴욕을 왕복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서구권 대부분의 강대국들은 지금 봉쇄된 상태입니다.

 

2008~2009년 금융위기가 지나간 이후 난민들의 이주가 생겨나다 결국 2015년, 터키 해변에 익사한 소년의 비극이 있었으며 브렉시트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위기들은 EU의 연대감을 크게 훼손하게 될 것입니다.

 

'반 EU 정서가 분명히 크게 일어날 것입니다.'

 

라고 호이는 이번 판데믹 사태 이후를 예견했습니다.

 

현재 세계화의 모델에서는 모든 서플라이체인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데 미국과 유럽의 회사들이 이런 의존성에 대한 의문에 대답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세계 10대 항구중에 7개가 중국에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세계의 수입국으로 성장하지는 않았습니다. 중국은 물건을 생산하고 싶어 했습니다. 중국은 13억의 국민들을 먹이고 집을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스페인과 포르투칼 같은 국가들은 이번 봉쇄를 통해 중국에 대한 의존으로 인해 의료 장비나나 고무 장갑 같은 것을 생산하지 못 해서 위기를 겪었기 때문에 이후에는 그런 것들을 자국에서 생산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중국은 이번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지목되면서 손상된 평판을 어떻게든 만회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들은 지난 2002~03년에도 박쥐에서 비롯된 SARS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서구 유럽과의 관계는 아주 날카로웠습니다.

 

포스트 코로나의 세계에서는 아프리카, 동부 유럽, 라틴 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등지의 각국들이 중국을 따르는 모습들을 보일 것이며 서구권이 만든 세계화 질서에서 벗어나 중국어 더 의존하게 될 것입니다.

 

격리된 뉴욕시. 판데믹 사태는 산업을 영구히 바꾸게 될 것입니다. ... [+] GETTY

 

영국의 에셋 메니저인 루카 파올리니 수석 전략가는 '미국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 팬데믹이 반 세계화 트렌드를 더 앞당기게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은 이번 판데믹이 얼마나 지속 될 것인지에 달려 있습니다.

 

이번 위기가 초 여름에 끝나게 된다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금새 잊어 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중국은 용서 받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상황은 다시 2019년 12월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역 전쟁은 트럼프 재선이후 재점화 될 것입니다. (만약 조 바이든이 승리한다면 중국의 승리!)

 

미국과 유럽에서 생각보다 위기가 더 오래가는데 반면 중국이 다시 일어서게 된다면 적대감은 더 커지게 될 것입니다.

 

'선진 경제들은 더 지역화 될 것입니다.'

 

파올리니는 말했습니다.

 

'서플라이 체인은 더 파편화 될 것입니다. 그리고 소규모 경제의 국가들 사이에서 현재도 널리퍼지고 있는 현상인 고정 투자 감소가 가속화 될 것입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경고 하기를 '신흥국에게 있어서 반 세계화와 투자 회수는 엄청난 타격이 될 것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https://ycy1128.tistory.com/37

 

일본의 '초 개인주의 사회'

칵테일에서 카라오케까지, 점점 더 많은 일본인들은 혼자서 행동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집단주의 문화를 가지고 있던 이 나라에서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요? ​ By Bryan Lufkin ​ 15th January 2020 (BBC의..

ycy1128.tistory.com

https://ycy1128.tistory.com/63

 

일본, 톳토리 현의 하드보드지와 플라스틱으로 만든 코로나 바이러스 방지대책

(Japantimes 번역 기사입니다) (지난 화요일, 톳토리 현에서 하드보드지로 만든 칸막이로 바이러스 방지대책을 만들었다. . | KYODO) 세계적으로 뛰어난 로봇기술과 깨끗한 화장실 등으로 알려진 일본의 한 지자..

ycy1128.tistory.com

https://ycy1128.tistory.com/66

 

중국의 창업신화, '루이싱 커피'의 처절한 몰락

중국의 창업신화 루이싱 커피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매출을 부풀려 약 22억 위안 (한화로 약 3800억원) 이라고 속인 것입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급락하여 나스닥 장중 한 때 -85%를 기록하기도 했습니..

ycy1128.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