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3. 08:45ㆍ일상
이름도 생소합니다.
'염증성 장질환 (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
단어만 본다면 대략 어떤 질병인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간단히 말해서 그런 질병입니다.
오랫 동안 서구권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해온 질환이었는데,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수 많은 환자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인이 서구식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아닌가?'
하실지도 모르지만,
사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현대의학에서 규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을 살펴보면
'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에게 장내 정상세균이 비 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
이것이 현재 알려진 바입니다.
저 역시 외할머니께서 대장암 수술을 받으셨기 때문에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서, 급하게 대장 내시경을 했고 일찍 이 병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병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염증성 장질환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1. 크론병
2. 궤양성 결장염
크론병의 이름은 꽤나 알려져 있습니다.
유명 연예인들이 이 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 우습게 '화장실 많이 가는 병' 정도로만 알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궤양성 결장염 혹은 궤양성 대장염이 있습니다.
이 두 질병은 동일하게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만, 두 가지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크론병은 식도부터 항문에 이르기 까지, 소화관 전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며 염증의 부위가 불연속 적입니다.
그에 반해, 궤양성 대장염은 조금 다릅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이름에서 알 수 있 듯 '대장' 에만 생기는 염증 질환입니다.
때문에 염증의 부위가 연속적입니다.
(크론병에 걸린 장의 모습, https://tulsagastro.com/conditions-symptoms-faq/what-is-crohns-disease/)
이미지 썸네일 삭제
궤양성 대장염에 걸린 장의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s://m.gastrokorea.org/bbs/index.php?code=health&mode=view&number=169
위의 사진들에서 볼 수 있 듯, 이 질병은 깨끗해야 할 장 내벽에 심각한 염증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여러 증상들을 유발하는데 혈변이나 설사 폭부 팽만감 등의 증상들이 있습니다.
확진은 어떻게 하나
몸에 이상이 있다고 느껴지시면 바로 검사를 받아 보셔야 합니다.
특히 '혈변' 증상이 가장 충격적이실 것입니다. 치질이나 치루 같은 질병이라면 '에잇-!' 하고 쓴 웃음을 지으며 치항외과에 가시면 되겠지만 이 질병은 아닙니다.
지속적인 혈변 증상과 점액변 등이 발생하게 되면 지체말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대부분이 20~30대의 젊은 나이, 10대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질병이니 만큼 자각 증상이 있어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빠른 확진을 통해 병을 특정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삶의 질을 유지할 수있습니다.
확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1. 대장내시경
2. 조직검사
이게 대표적입니다. 여기에 혈액검사도 하고 의사가 영상, 사진을 보며 소견을 더해 확진하게 됩니다.
이 병에 확진되시면 건강보험공단에서 '희귀 난치성 질환자'에 해당하시게 되어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됩니다. 보험혜택덕에 진료비의 10%만 부담하게 되는 것입니다.
워낙 난치 질환이고 약 값이 고가에 지속적으로 들기 때문에 국가에서 혜택을 주는 것입니다.
(ㅜㅜ 감사)
결론
오늘은 대략 여기 까지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저런 자료를 찾아 읽고 혼자만 정리했던 것인데, 막상 글로 써서 보여드리려고 하니 약간 두서가 없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병을 앓는 분 또는 그 환자의 가족분들께서 이 글을 읽으시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다음 번 글에는 또 다른 이야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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