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지마마교교주(拜见教主大人) 리뷰 - 화끈한 무협의 맛!

 

 

간략한 스토리 요약

 

중생지마 마교교주, 중국 제목은 '拜见教主大人(배견 교주대인)' 입니다.

 

처음 시작은 어느 중국 재벌가의 망나니로 지내는 '임엽'이 가상현실 게임에 빠져살다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눈을 뜨니 게임 속의 세상에서 깨어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 세상 속에서 그는 게임 내의 최종 보스 격인 '초휴'라는 인물로 태어나게 됩니다.

 

임엽이 알고 있는 스토리에서 초휴는 종국에 무림 전체를 발아래 두는 마교의 교주가 되는 캐릭터이지만 그 마지막에 도달 하기 까지 수 많은 생사 난관을 뚫고 나아가는 것이 주요한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의 재밌는 점은,

 

초중반에 초휴가 무공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책략을 통해 적들을 처치하는 모습들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무공이 약해도 세치 혓바닥으로 강적들을 처치하고, 그를 통해 악명을 쌓고 무공이 강해지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초휴가 무림에서도 손꼽히는 마도(魔道) 걸물이 되어 있습니다.

 

이미 중국에서는 완결이 나왔지만, 한국에서는 하루에 최소 2편씩 연재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 완결이 될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중국에서 완결은 1491편에서 났다고 합니다.

 

세계관의 특징

 

세계관을 나름 잘 만들었습니다.

 

한국 무협의 대부분은 세계관 구축에 고심하지 않습니다.

 

대충 김용 무협의 구파일방에 흔히 등장하는 마교, 혈교 따위를 등장시킨 그것이 바로 한국 무협의 세계입니다.

 

그런데 '중생지마 마교교주'의 세계관은 다릅니다.

 

천하에 '동제, 북연, 서초'라는 3개의 나라가 있고 무림 종파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그 문파들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누면,

 

각각 도맥, 불맥, 마맥, 검맥입니다.

 

- 도불마(道佛魔) + 검(劍)

 

도맥과 불맥은 정파 성향이고 마도는 당연히 사파성향, 검맥은 중립입니다. 하지만 그 성향도 애매한 것이 결국 모든 것에 앞서 힘이 최고라는 논리가 당연시되는 강호이기 때문에 소설내에서는 정파라고 하더라도 힘으로 밀어붙이는 모습이 자주 나옵니다.

 

그리고 무림인들의 경지가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연체삼경: 쉬체경-응혈경-선천경
어기오중: 내강경-외강경-삼화취정-오기조원-천인합일
응신삼경: 무도진단-진화연신-천지통현


이 뒤에도 경지가 더 있지만 현재 연재분에서는 '무선지경'이 뒤에 더 있다고 언급만 되었습니다.

 

 

단순히 내공의 경지인 이것들은 실질적인 무력과 상관관계는 있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무도진단의 경지에 머물고 있는 자가 진화연신에 이른 무사와 겨룬다고 하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지가 높아질 수록 장수하게 되는데, 나이가 들면 들 수록 기혈이 쇠퇴하게 되어 전투력이 떨어집니다.

 

젊은 시절에 강호를 호령하던 자라고 하더라도 나이가 먹고 난 뒤에는 실력이 쭉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 준걸이 무림 대선배와 겨룬다고 하더라도 이기는 장면이 왕왕 나옵니다.

 

이야기의 단점

 

요즘도 열심히 보고 있어서 굳이 단점을 지적하고 싶지는 않지만, 꼽아야 한다면 역시나

 

뒤로 갈 수록 스토리가 늘어진다는 것입니다.

 

몰입감 있게, 스피디 하게 전개되던 이야기가 어느새 지루해지게 됩니다. 그 주요한 원인은 아무래도 '초휴'라는 캐릭터가 싸울만한 캐릭터가 없어서 일 것입니다.

 

동급에서는 최강이고 그 윗줄의 경지에 위치한 캐릭터들과 싸운다고 하더라도 전투력 부분에서는 초휴가 워낙 강해서 전부 두들겨 패버리는 지경이니 위기감도 적고 박진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게다가 무슨 비밀을 감추고 있는지 서서히 풀리고는 있지만

 

풀릴 듯 풀릴 듯 안 풀리는 그 점이 감질맛도 나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역자 분이 하루에 최소 2편, 가끔 3~4편을 한꺼번에 올려줄 뿐만 아니라 토요일도 연재를 해주어서 이 점은 큰 단점이 아닙니다.

 

(연재 링크)

https://novel.munpia.com/170770

중생지마교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