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리뷰]시스템 강호지존 - 제목만 유치한 수작 무협지

2021. 11. 10. 13:57도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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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아무 생각 없이 이 제목을 봤다면 저는 이 소설을 볼 생각도 안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을 볼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몇 년간 재밌게 봤던 '중생지마 마교교주'를 쓴 '봉칠월'작가의 전작이기 때문입니다.

 

https://blog.naver.com/ycy1128/222276270528

 

중생지마마교교주(拜见教主大人) 리뷰 - 화끈한 무협의 맛!

간략한 스토리 요약 중생지마 마교교주, 중국 제목은 '拜见教主大人(배견 교주대인)' 입니다.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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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찾아보게된 이 소설.

 

제목은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 내용은 괜찮습니다.

 

어떤 내용?

 

주인공은 현실세계에서 성실하게 회사에 다니고 있는 중간 관리자 입니다.

젊은 나이에 꽤나 출세해서 벌써 부터 수 백명의 사람을 거느리고 있는 중간관리자 입니다.

 

그런 그는 항상 정의감이 투철해 불의를 보면 지나치지를 못 합니다.

 

중국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 하던 도중, 버스를 습격한 강도들에 맞서 싸우지만 아무도 그를 돕지 않고 강도들에게 오히려 역습을 당해 칼에 맞고 비참하게 죽어갑니다.

 

그리고 눈을 다시 뜨니 환생!

 

환생한 몸의 주인 역시 정의감이 투철한 사람이었지만 가까운 사람의 배신으로 비참하게 죽어가던 도중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때 맹세합니다.

 

'철저한 악인이 되어 살아가기로-' 말입니다.

 

시스템의 보조로 퀘스트를 받고 그 퀘스트를 해결한 후, 보상으로 무공이나 무기 혹은 영약을 받으며 주인공은 성장해 나갑니다. 처음에는 여동생을 보호하며 주변의 불량배들을 처리해 나가며 한 지방의 건달 지존이 되지만, 사건에 휘말려 더 큰 물로 나아가게 됩니다.

 

점점 큰 사건과 큰 보상을 받으며 악인의 길을 걷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의 특성

 

먼저, 주인공은 철저한 악인입니다.

 

이기적이고 언제나 상대를 믿지 않습니다. 두 번, 세 번 상대를 의심하고 통수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머리를 숙이고 고분고분하더라도 곧 힘이 강해지면 배로 갚아주는 모습이 자주 나옵니다.

 

주인공의 능력을 보자면,

 

시스템을 통한 무공, 무기, 영약 등을 얻는 것이 나옵니다.

 

여러 소설이나 만화, 드라마 등에서 나왔던 악인들이 사용했던 것들을 시스템을 통해 얻어내는데 알고 있다면 2배 재밌겠지만 잘 모르더라도 '무언가 좋은 보상을 얻는구나-'하는 정도의 느낌을 주기 때문에 RPG처럼 강해지고 있다는 체감이 됩니다.

 

재미는?

 

킬링타임용으로 좋습니다.

 

전개도 시원시원하고 주인공의 성격도 사이다라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종종 나옵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작가의 역량이 성장하지 못 해서 그런 것 같은데, 그것만 감안하면 괜찮습니다.

 

'중생지마 마교교주'에서는 훨씬 발전된 역량을 보여주니 성장해 나갈 작가의 능력을 생각하며 그냥 보고 있습니다.

 

다 보고 나면 최신작인 '통유대성'을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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