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부터 배용준까지... 한국 연예계 '신종 코로나 기부경쟁'은 왜 일어나는가?(+ 일본 반응)

2020. 3. 26. 00:00세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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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가 계속되는 한국, 연예인들의 '기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대구, 경상도 지역에 기부를 시작으로 사회 각 방면에 '선행'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시작은 한국의 엔카라고도 할 수 있는 트로트의 뮤즈인 홍진영과 K-POP 아이돌 그룹의 슈퍼쥬니어 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공중위생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1월 30일, 슈퍼쥬니어는 마스크 1만장, 홍진영은 마스크 5000장을 각각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했습니다.

 

배우들 중에서는 '대장금'으로 유명해진 한류 스타 이영애가 대구의 사회 복지단체에 '신종 코로나로 생계가 곤란해진 사회적 약자층을 돕고싶다'라고 5000만원을 기부를 함으로써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한류스타의 기부 릴레이

 

게다가 2월 23일에 한국정부가 신종 코로나에 대해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한 뒤 연예인의 '기부' 릴레이도 한층 활발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은 한류 스타인 이민호와 소지섭은 각각 3억원을 기부했으며 여성 솔로 가수인 IU도 3억원 상당의 현금과 마스크 등의 물품을 기부했습니다.

 

 

 

 

이 외에도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주연 배우의 송강호를 시작으로 공유, 송중기 등 한류 배우들과 BTS의 슈가, 소녀시대의 윤아, 레드 벨벳의 아이린과 웬디, 슈퍼 쥬니어의 은혁 등의 K-POP아이돌들도 각각 1억원을 기부하는 등 연예인들의 기부가 이어졌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모금단체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자료에 따르면 3월 9일까지 유명 연예인과 기업가들로 부터 총액 433억원 이상의 신종 코로나 관련의 기부금이 모였다고 합니다.

 

- 착한 건물주 운동이란?

 

뿐만 아니라 연예인에 의한 '착한 건물주 운동'도 시작되었습니다.

 

'착한 건물주 운동'이란 신종 코로나의 감염확대로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위해서 건물주일정기간, 임차료를 받지 않거나 임대료를 낮춰주는 운동을 말합니다.

 

한국은 '부동산 불패'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부동산 버블이 계속되고 있어서 건물주가 되는 것이 한국 청소년들의 꿈이라고 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가혹한 경쟁으로 활동 기간이 짧은 한국의 연예인들도 불안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건물 구입'이라는 재테크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배용준, 장근석, 송승헌, 전지현, 윤아(소녀시대), 한승연(카라), 아이유, 대성 등 이름을 거론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 정도로 많은 연예인들이 수 십억 부터 수백억원에 달하는 건물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건물을 사기 시작해야 '드디어 1류 연예인이 되었다.'라고 평가 받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연예인이 소유한 빌딩은 '연예인 프리미엄'이 붙어서 주변의 시세들 보다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건물주인인 연예인은 이번에 잇다르고 있는 '착한 건물주 운동'에 참가했습니다. 알려진 것만해도 한류 스타 커플인 김태희와 비 부부를 시작으로 원빈,이나연 부부, 전지현, 박은혜, 서장훈 등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 팬클럽들도 동참

 

어째서 한국 연예인의 기부 활동은 이렇게 까지 활발한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해서 문화 평론가인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인 김홍식씨는 필자의 취재에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봉사활동이나 기부에 적극적인 연예인을 '개념 연예인'이라고 부르며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개념 연예인'으로 불리며 압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기 때문에 연예인에게 있어서는 개인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기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사고방식이나 행동이 사회규범에 맞지 않는 사람을 '개념이 없다', 역으로 규범에 맞는 사람을 '개념인'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표현으로 'social'과 'entertainer'의 합성어인 'socialtainer'라는 조어 까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연예인의 이런 행동은 그 팬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앞서나온 김교수는 이렇게 말 했습니다.

 

연예인의 기부트렌드가 개인적인 행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팬과의 콜라보 기부와 자원봉사활동까지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팬클럽 문화라고 한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호화로운 선물을 주거나 라이벌 연예인에게 악질적인 편지를 쓰는 것들이었습니다만 최근에는 사회에 공헌하는 문화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상징적인것이 BTS 팬클럽 'ARMY'의 사례입니다.

 

대구가 고향인 BTS의 멤버 슈가가 신종 코로나 감염 확대의 예방을 위해 대구에 1억원을 기부한 뒤 팬클럽인 'ARMY'도 이것에 가세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로 취소된 4월 서울 콘서트 티켓의 환불금을 그대로 전액 기부한 팬들도 많아서 BTS와 ARMY에 의한 기부총액은 합쳐서 4억원에 이를 정도라고 합니다.

 

- 편지로 끝낼 껀가? 1억원 이상 기부해라!

 

하지만 연예인의 기부 릴레이에 예상도 못 한 부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우 이시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 100만원 기부를 하고 자신의 SNS에 기부했다는 영수증을 올렸다는 것으로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렸습니다.

 

'기부금액이 너무 적다'는 것이 비판의 이유였습니다.

 

또, 한류 스타 현빈은 손편지를 공개하며 신종 코로나에 괴로워 하고 있는 국민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냈습니다만 인터넷에서는 현빈의 행동에 대해서 '편지로 끝낼꺼냐! 돈 잘 버는 한류 스타니까 1억원 이상 기부해라!'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네티즌들로 부터 비난 여론이 격해지자 어떤 복지 단체가 '이미 현빈씨로부터 2억원의 기부를 받았습니다. 현빈씨가 기부 사실을 공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밝히지 않았습니다.'라고 해명하는 사태도 있었습니다.

 

- 인터넷상을 떠도는 '기부금 리스트'

 

한국 인터넷상에서는 '신종 코로나 대책에 기부한 연예인 리스트'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기부한 연예인을 마치 성적으로 순위를 정하는 것 처럼 「3억→2억→1억→5000만원'으로 금액의 순위별로 정리한 리스트가 만들어져 수시로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이 처럼 과열된 기부 문화에 대해서 가족심리학 전문으로 성신대학 겸임교수 곽서현씨는 한국의 독특한 팬문화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한류 콘텐츠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강력한 팬층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예능인과 소속 사무소는 여론에 좌우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기부도 팬들 사이에서 '얼마나 기부해야 하나'라는 압력이 있어서 경쟁하는 것 처럼 금액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본래의 목적보다 금액에 주목하게 된다면 본래의 목적이 퇴색하고 말 것입니다.

 

정치가나 기업가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한국사회에서 연예인이야 말로 청소년들의 롤 모델이 되어 있기 때문에 높은 윤리 의식과 도덕성을 요구 받고 있습니다.

 

(??? 일본 보다는 나은거 같은데... 한국도 정치인들도 그 정도 까지는 아닌데... 일본? ㅉㅉㅉ 펀쿨섹좌나 아베 비리를 일일이 다 열거하기도 힘들다... )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한류 스타들은 이 만큼 중대한 책임감과 압박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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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재팬 댓글 상위 3개

 


 

이 나라는 기본소득을 도입하면 좋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감각이라면 기부금액이 적다고 비판은 빗나갔다고 볼 것이다. 애초부터 기부금액 공개는 돈으로 명성을 사려는게 아닐까?

 

 


한국에서 선의라는 것이 감사 받지 못 한다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일본도 한국에 대해서 친절하게 대하면 안 됩니다. 감사 받지 못 하니까요

 

 

 


이 나라에서 기부는 경쟁이고 돈으로 이름을 사는 행위인 것 같습니다. 기부 안 하면 협박 당하는 군요

 

 

 


 

 

https://ycy1128.tistory.com/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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