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리뷰] 그저 빛, 전지적 독자시점

2020. 7. 9. 10:52도서 리뷰

반응형

 

 

오늘 리뷰해 볼 소설은 문피아 최고의 소설로 꼽히고 있는, '전지적 독자 시점' 입니다.

 

워낙 유명한 소설이어서 완결이 난 이후, 네이버 웹툰으로 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완결 이후 작가 후기를 읽어보면, 드라마나 영화등의 계획도 있는 듯 합니다.

 

https://novel.munpia.com/104753

 

전지적 독자 시점

오직 나만이, 이 세계의 결말을 알고 있다.

novel.munpia.com

 

전지적 독자시점은 어떤 내용?

 

시작은 평범한 회귀물 + 성좌물+ 책 빙의물 입니다.

 

다만, 기존의 클리셰를 조금씩 비틀어 놓았습니다.

 

'회귀'를 주인공인 김독자가 하는 것이 아니고, 또 다른 주인공인 '유중혁'이 하는 것이며

 

책에 빙의 되는 것이 본인 뿐만이 아니라 다른 현실 세계의 인물들도 함께 빙의 합니다.

 

(이 소설이 인기를 끌면서 이런 설정이 평범해진 설정이지만)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공인 '김독자(金獨子)'는 어렸을 적 부터 28살이 된 지금까지 계속해서 읽고 있는 웹소설이 있습니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

 

그런데 그 소설은 너무 설명만 있고, 재미도 없어서 완결 까지 본 사람이 '김독자' 한 명일 정도로 지독하게 인기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독자는 그 소설을 유일한 인생의 위안으로 생각하며 일고 또 읽었으며 심지어 다시 읽기도했다.

 

그 소설 속의 주인공인, '유중혁'은 수 천번의 회귀 속에서도 절대 굴하지 않으며 인간의 운명을 마음대로 농락하는 '성좌'들을 멸망 시키기 위해 분투하는 인물이다.

 

'김독자'는 그런 강인한 '유중혁'의 삶을 지켜보며 함께 울고, 웃고 그리고 위안을 받고 응원하며 완결까지 달렸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날.

 

회사를 마치고 퇴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그는 갑자기 세상이 바뀌어 버린 것을 알게 됩니다.

 

허공에 '도깨비'라는 존재들이 나타나 인간들에게 '시나리오'를 주고 그것을 '성좌'라는 존재들이 즐기며 지켜보는 세상이 도래한 것입니다.

 

'김독자'는 그것이 자신이 읽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가지 방법'과 같다는 것을 깨닫고 그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합니다.

 

이 소설의 매력

 

 

먼저, 세계관이 훌륭합니다.

 

판타지 세계는 물론이고 무협도 적절히 섞여 들어가 있습니다.

 

거기에 신화 속의 인물이나 신이 등장하고, 우리에게 익숙한 위인들도 성좌로 나옵니다.

 

성좌들은 인간들을 초월한 존재들이긴 하지만, 인간들도 계속 '시나리오'를 수행하다 보면 그들만큼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좌들은 각 신화들 마다 '성운'이라는 것을 이루어 일종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베다>, <파피루스>, <올림포스>, <황제>, <에덴> 등이 예시입니다.

 

이 밖에도 성좌들과 대척점에 서 있는, '악'의 존재들인 '마왕'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특이한 것을 추가하자면, '무대화'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신화나 설화로 만들어지는 상성관계입니다.

 

예를 들면, 역사속 싸움에서 A가 B를 이겼다면 둘이 다시 만날 경우 A가 B를 이기는 장면이 다시 연출되며 A가 B에 대해 무조건 이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세계라는 점이 흥미로운데 이것은 직접 확인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말로 설명하기 보다는 '전독시'를 읽으며 이 소설의 독특한 세계관인 '설화' 시스템에 대한 것을 느끼는 것이 또 다른 재미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등장인물의 매력이 엄청납니다.

 

주인공인 '김독자'는 백기사 컴플렉스가 있어서 어떻게든 등장인물들 모두를 구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복잡한 그의 성장 배경과 주변 인물들에 대한 애정 덕분입니다. 때로는 답답하고 때로는 누구보다 용감한 김독자의 복잡 다단한 매력을 중심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뭉쳐 활동하게 됩니다.

 

그런 김독자가 가장 애정하는 인물이 '유중혁'입니다.

 

유중혁은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멸살법'의 세계에 등장하는 주인공입니다. 그런만큼 외모나 능력이 어마어마하지만 점점 회귀로 인해 인성이 마모 되어 가는 모습도 나옵니다. 다행이 이번에는 '김독자'를 만나 한번에 시나리오의 결말을 보겠다며 최선을 다해 달려갑니다.

 

그 외에 중심인물이라면

 

'한수영'이 있습니다. '멸살법'을 표절(?) 했다고 의심 받는 소설을 쓴 작가로, 김독자를 비롯해 다른 인물들과도 아옹다옹 하지만 마지막 즈음에 가서는 유중혁과 함께 김독자를 가장 많이 새각하는 인물로 등장하며 소설의 반전을 이끌어 갑니다.

 

이 세명 외에도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뒤로 갈 수록 존재감이 희미해지는 인물들도 많고 평행세계 이야기도 나오면서 꼬이기도 하지만 각자 사연이 있고 매력도 있어서 상상만으로도 그 인물들이 잘 그려집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재밌게 읽어서 단점을 꼽고 싶지 않지만....

 

굳이 단점을 꼽자면, 황금패턴의 반복이랄까요?

 

김독자가 위기상황에서 희생하고 그것을 슬퍼하는 주변인물들 --> 김독자의 부활, 짜잔-! --> 위기 발생 --> 재차 희생

 

이런 식의 이야기가 에필로그 까지 반복이 되니, 이야기에 몰입은 되지만 뒤로 갈 수록 조금 지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워낙 이야기가 촘촘하고 인물들에 대한 묘사가 좋아서 그것만 빼면 재밌는 소설입니다.

 

그래서 추천?

 

 

네, 무조건 추천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이미 완결까지 나와 있어서 쭉 읽기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무료 부분만이라도 읽어보세요. 무조건 구매해서 읽게 되어 있습니다!

 

대여로 보시면 세일 중이니까 더 싸게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hHGZKgzEXo&feature=emb_logo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