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웹툰] 신의탑... 그저 빛

2020. 3. 24. 00:00도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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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봄, 신의탑의 애니메이션이 나옵니다

 

 

이번에 리뷰 할 작품은 말이 필요 없는, 그저 빛... 갓갓갓 입니다.

 

사실 저는 웹툰은 거의 안 봅니다. 예전 리뷰에서도 잠깐 언급 했지만 활자중독 증상이 좀 있어서 그런가 만화를 보면 눈에 잘 안들어옵니다. 몇년 전 부터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웹소설이나 그냥 소설 등은 열심히 읽는데 웹툰은 안 보고 있습니다. 어쩌다 보는게 있기는 한데 두 달에 한번 정도 몰아서 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신의 탑이 이번에 애니메이션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8년만에 처음부터 정주행을 했습니다.

 

-줄거리

 

말이 필요할 지 모르겠습니다.

 

주인공 '스물 다섯 번째 밤'(이하 밤)은 유일한 친구였던 '라헬'이 탑의 정상에 올라 별을 보고 싶다는 이유로 '탑'이라는 곳으로 향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따라서 탑에 들어갑니다.

 

스스로 문을 열고 탑에 진입한 밤은 수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서 점점 성장하게 됩니다. 그와 함께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깨닫고 탑을 지배하고 있는 '탑의 왕, 자하드'의 대적자로써 각성하게 됩니다.

 

줄여 놓고 보니까 대략 이런 내용입니다.

 

뭐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밤'이라는 주인공이 '탑'이라는 곳의 기득권 세력인 '자하드' 이하 귀족들의 배에 죽창을 친절하게 꽂아주는 이야기 입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

 

 

 

 

주인공 스물 다섯번째 밤

 

아주 순수한 성격입니다.

 

어렸을 적 기억이 없어서 그런가 아는 것도 없지만 바보는 아니라 빠르게 많은 것들을 익혀나갑니다. 게다가 주인공 보정이라 엄청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자신 보다 몇 단계는 쎈 사람들을 그냥 뚜까 패는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마치 '히무라 켄신' 처럼 불살의 맹세라도 한 건지 되도록이면 살생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약간 구세주 병에 걸린건지 모든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 친구도 역시 정신적으로는 정상이 아니라는 느낌이 많이 드는 장면들입니다.

 

 

 

라헬(미쉘 라이트) - 이 캐릭터가 나오면 댓글창 터짐

 

밤이 어머니이자 친구로 생각했던 캐릭터.

 

그러나 심각한 열등감에 시달리는 라헬은 밤을 배신하길 거듭할 뿐만 아니라 밤에게 예정 되어있는 모든 운명을 강탈해 자신이 역사의 중심이 되고 싶어하는 관종.

 

신의 탑을 보는 모든 독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캐릭터임이 분명한 라헬.

 

외모가 그렇게 나쁜게 묘사된 캐릭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마음이 너무 추악해서 등장 할 때마다 댓글창이 터져라 까이고 있습니다.

 

재능 없는 일반인이 천재에다 운까지 겹치며 심지어 성격도 좋은 주인공을 따라잡겠다고 애쓰는 모습을 보자면 이해는 가지만 성격이 너무 뒤틀려 있어서 비호감인 캐릭터.

 

특히 외모에 대한 열등감이 심각한 듯 합니다. 한때 데이터 세계에서 엘프급 외모를 가지게 되자 엄청 신나던 모습이 나왔었습니다.

 

 

 

쿤 아게로 아그니스 - 제갈공명 포지션

 

 

 

신의 탑 세계에서 왕과 함께 군림하고 있는 10 가문 중 '쿤'가문 출신의 캐릭터

 

주인공 밤의 절친이자 책사 캐릭터이다. 적절한 책략을 내지만 밤이 유비 처럼 답답한 소리를 자주해서 힘들어 보입니다. 나중에는 밤에게 말 하지 않고 효율적인 전략을 추구하는 모습도 나옵니다. (둥지 공략전에서 화이트 부활을 꾀하는 모습 등)

 

미남 캐릭터인데다가 라헬을 극도로 싫어해서 라헬을 만날때 마다 사이다 일침을 날려줘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밤'이 너무 빨리 강해져서 버거워 보입니다만 그건 주인공과 비교해서고 다른 캐릭터들에 비하면 엄청난 속도로 성장 중.

 

 

 

 

 

라크 레크레이셔 - 롸대장

 

밤의 절친.

 

밤, 쿤과 함께 유관장 삼형제 같은 캐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츤데레 캐릭터인데다가 용맹하고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기 때문에 역시 인기가 많습니다.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데 작게 된 모습이 상당히 귀엽습니다.

 

항상 상대방을 '거북이'라고 부르며 디스하는데 거북이 밑에 있는 존재들에게 '자라'라고 비하합니다.

 

현재 까지 밝혀진 바로는 오래전 탑에 살던 '네이티브원'의 후손인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힘에 눈을 떠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번 자신이 쿤과 밤을 이끄는 리더라고 칭하고 있으며 밤은 '검은 거북이', 쿤을 '파란 거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탑내의 아이돌, 자하드의 공주,엔 도르시 자하드

 

 

진짜 아이돌은 아니지만 그런 취급을 받고 있는 엔도르시 자하드.

 

외모는 발군인데다가 탑의 왕인 자하드의 공주여서 실력 역시 엄청납니다. 성격은 제멋대로인 공주님이지만 밤을 좋아한다는 티를 팍팍내는 츤데레 캐릭터. 정작 밤은 남녀관계에 둔감해서 잘 모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연적인 라헬을 엄청나게 싫어하며 남자를 사랑하면 안 되는 자하드의 공주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밤'을 돕고 있습니다.

 

향후 '밤'이 본격적으로 자하드와 겨루게 된다면 결국 밤과 같이 자하드에 맞서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외쳐! 공주님!

 

 

 

 

 

 

 

또 다른 공주인 하 유리 자하드

 

10대 가문인 하가문 출신의 자하드 공주.

 

이미 탑에서도 유명한 하이랭커이며 주인공의 첫 여정 부터 꾸준히 도움을 준 '누나' 같은 캐릭터.

 

다른 사람들을 '~씨' 로 부르는 주인공이 '유리 누나!'라고 외치며 엄청나게 따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인공을 위해서 자하드의 명도 거역하는 진짜 누나 같은 포지션의 캐릭터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사이다도 막 날려주지만 언제나 든든하게 주인공을 서포트 해주고 지켜주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

 

 

 

길잡이 화련

주인공을 반자하드 단체인 FUG의 신, 슬레이어로 밀고 있는 길잡이 캐릭터.

 

전투력도 어느 정도 괜찮은 편이지만 그녀의 진정한 능력은 길잡이로써의 능력입니다. 길잡이는 예언자 같은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칭하는 탑내 용어입니다.

 

길잡이로써의 능력도 우수하며 교묘하게 사람들을 조종하는 능력 역시 뛰어난 화련.

 

FUG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FUG의 수장인 루슬렉과 직통으로 전화를 걸어 이야기 하는 모습이 나와 무언가 흑막이 있는 듯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스승, 하진성 (하저씨)

개 막장 범죄 집단인 FUG 이지만 하진성은 신기하게도 인격자이며 존경 받고 있습니다.

 

그 누구라도 그를 '하진성씨'라고 부르며 존칭을 써줄 정도로 인정 받는 존재 입니다. 이미 전투력은 고대에 그 이름을 떨치며 유명했는데 무려 별명이 '고대의 괴물'입니다.

 

주인공인 '밤'에게 자신의 기술들을 가르치면서 슬레이어 후보로 키워내지만 마지막에 '행복해져라' 라고 이야기하면서 슬레이어가 되기 싫으면 FUG에서 나가도 된다고 말해줍니다.

 

주인공이 아버지 처럼 생각하는 인물이며 '하진성'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이 돌아가버리는 장면도 나옵니다.

 

빈곤하게 생겼는데 의외로 부자인 인물.

 

 

 

FUG의 슬레이어, 카라카(외모와는 다르게 의외로 좋은 녀석)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하진성에게 사사 받은, 주인공의 사형. FUG의 신인 슬레이어입니다.

 

처음 나왔을 때는 흑막처럼 등장했는데 갈 수록 츤데레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주인공을 지켜주고 응원해 주는데 이는 '밤'을 아껴서가 아니라 하진성이 끝까지 믿고 모든 것이 바로 '밤'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작중의 내용을 종합해 볼때 자하드의 아들로 보이며 외모는 추측컨데 자하드와 같이 금발 벽안으로 추정됩니다.

 

 

FUG의 슬레이어 화이트

 

 

첫 등장 때부터 인상이 안 좋아서 한 동안 까였지만 갈 수록 떡상하고 있는 화이트 코인.

 

힘을 키우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고 죽은이의 영혼을 착취합니다. 고대에 10억명을 죽여 그 영혼을 착취 했다고 하는 살인 중독자인 싸이코 패스 캐릭터.

 

하지만 최근 자하드군과 전쟁이 시작되면서 점점 떡상하고 있는 코인.

 

자신의 아버지인 이리에 가문의 가주를 죽이는게 목표인 퍼그의 슬레이어.

 

- 그래서 평가는?- 당근 갓갓갓. 지금 당장이라도 완결이 나와있다면 전부 사서 보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hbj-SawhBeU

(곧 나오게 될 신의 탑 애니메이션 PV)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안 보셨다면 꼭 보세요. 정말 갓갓갓 입니다. 저 처럼 방대한 세계관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딱일뿐만 아니라 작화도 점점 진화하고 있으며 캐릭터 하나하나가 잘 살아있는 잘 만든, 아니 그냥 대작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이 작가의 데뷔작이라는게 안 믿김)

 

소설로 나오면 좋겠지만 웹툰 안 보는 저 같은 사람마저 하루에 몇 시간씩 매달리게 한 작품.

 

굳이 단점을 꼽자면 등장인물이 엄청나게 등장하는데 어느 순간엔가 공기화 되는 인물들이 다수 있습니다.

 

 

 

 

 

 

 

 

 

등등... (그나마 하츠는 이수랑 자주 나오는 편)

 

슬슬 파워 인플레 오면서 낙오가 되는 캐릭터들을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을지도...

 

이런 걸 제외하면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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