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카카오 페이지 웹소설 - 얼어 붙은 플레이어의 귀환

2020. 4. 9. 18:33도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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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소설인가?

오늘 소개드릴 소설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연재되고 있는 '얼어 붙은 플레이어의 귀환'이라는 소설입니다. 

 

사실 제목만 보고 저는 안 보려고 했습니다만 똥믈리에의 심정으로 일단 무료로 받은 이용권 만큼만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볼 수록 괜찮은 소설인 느낌이 팍팍 들었습니다. 

 

소설의 줄거리를 말씀 드리면 

 

갑자기 세상에 등장한 던전과 그것을 없엘 수 있는 '플레이어'라는 존재가 있습니다. 이들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혹은 돈을 벌기 위해 등등 다양한 이유로 던전에 들어가 몬스터들을 처치하고 던전을 없엡니다. 

그런데 어느날 지구의 플로어의 최종 보스라고 할 수 있는 '서리여왕'이라는 존재가 나타납니다. 그 존재는 그대로 있으면 지구를 멸망시킬 것이기 때문에 주인공과 그 동료들은 서리여왕을 처치하기 위해 보스의 던전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주인공은 1:1의 대결에서 서리여왕을 처치하게 되지만 서리여왕이 드랍한 '서리여왕의 핵'을 잘못 흡수하게 되면서 동료들과 함께 26년동안 봉인되어 박물관에 전시되게 됩니다. 

26년뒤 어느날, 주인공은 서리여왕의 핵이 모두 흡수 되었다는 말과 함께 얼음 속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이렇게 눈을 뜨게된 주인공이 다시 한번 노력해서 '마인'들을 비롯한 위협들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한다는게 기본 스토리입니다. 

 

다른 소설과의 차별점에 대해서 말씀 드리면

배경 : 흔한 헌터물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세상에 나타난 던전과 그것을 정리 할 수 있는 능력자들, 플레이어들이 나서서 세상을 지킨다는 내용입니다. 

특이한 설정 :

1. 마인 : 던전을 정리하는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플레이어들을 죽이고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고 싶어하는 범죄집단인 '마인'이라는 존재들이 등장합니다. 마인들은 '마족'의 피를 마신 존재들로써 파괴와 살인을 하고 싶어 미친 존재들 입니다. 

2. 마인협회 : 흔한 헌터물 처럼 플레이어들에게도 협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독특한 설정으로 마인들 역시 협회를 만들어 조직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3. 5영웅 : 예전 던전이 등장한지 얼마 안 되는 시기에 마인들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한 5명의 영웅들을 말합니다. 주인공과 함께 26년간 얼어 붙은 상태에서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힘으로 다시 눈을 뜨게 됩니다. 

-매력 포인트는? 

뻔한 헌터물인데 반해 캐릭터들이 살아 있다는게 최대 매력 포인트입니다. 주인공의 개성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개성이 하나하나 살아있기 때문에 금방 빠져들게 됩니다. 

 

예를 들면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인 5영웅 캐릭터들은 상당히 신경써서 만든 느낌이 납니다. 각각이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능력들과 캐릭터들의 성격이 잘 어울려서 금방이라도 머릿속에 그려지는 캐릭터들입니다. 

 

대표적으로 한 캐릭터를 꼽자면 주인공의 동료중에 '탱커'를 맡고 있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특이하게 인도인으로 나오는데 이 캐릭터는 '초재생'이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누구 보다 용감하게 전방에 나서서 탱킹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캐릭터인 만큼 성격 역시 호탕하고 앞뒤 재지 않고 전장에 뛰어드는 '장비' 같은 느낌의 캐릭터 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 수 많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나오는 만큼 인물들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스토리는 특이한 전개도 아니고 무난한 전개이기 때문에 딱히 특기할만한 내용은 없습니다. 

-단점? 

워낙 무난한 소설이라 단점을 궂이 꼽기가... 하지만 굳이 꼽으라면 주인공을 따라다니는 '정령'인 '서리'라는 캐릭터의 존재입니다. 

 

이런 종류의 소설을 보면 항상 주인공이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혼자' 다닙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기본 전제를 그냥 무시하고 싶어하는 반사회적 독고다이 장애에 시달리는 작가들이 글을 써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아니면 여러 캐릭터들을 등장시킬 필력이 안 되서 그럴지도?)

 

그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꺼내는 설정이 '펫'이나 '정령' 같은 존재들입니다. 주인공은 혼자 다니기 때문에 대사를 할 장면이 줄어드는데 그걸 보완하기 위해서도 옆에 캐릭터를 하나 데리고 다니면 여러 상황들도 생길 수 있고 글을 채우기도 좋기 때문에 애용되는 설정입니다. 

 

그런 만큼 이 소설에서도 같이 다니는 정령 '서리'가 있습니다. 

 

이 캐릭터는 주인공을 따라다니면서 전투를 보조하고 혹은 주인공을 가르치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무언가 더 숨겨진 것이 있는 듯 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캐릭터들을 등장 시키면 대부분 주인공에게 갈굼을 당하면서 질질 끌려다니는 캐릭터가 되거나 순종적인 캐릭터, 혹은 틱틱 거리지만 잘 따르는 츤데레형 캐릭터 등이 주류를 이룹니다. 

 

'서리'는 여기서 츤데레형 캐릭터로 예전에 '여왕'이었기 때문에 도도한 모습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투가 조금 거슬립니다.

 

항상 '본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이 말투가 초큼 거슬립니다. 

 

배경이 현대인데 이 캐릭터만 말투가 어색해서 조금 이상한감이 있지만 보다보면 중독되는게 사실입니다. 

 

굳이 단점이 없는데 억지로 끄집어낸 느낌이네요 

 

-그래서 재미는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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